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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짓는 호미이야기

정성으로 키운 김장배추

by 호미 2010. 11. 27.

 

 정성으로 키운 김장배추

오늘은~

호미농장에 고운님들이 오셔서
김장배추를 가져 가시는 날입니다

늦여름 부터 수확의 계절 가을을 거쳐
된서리로 시작한 겨울의 초입까지
온갖 풍상을 이겨낸~
 

정성으로 키운 김장배추
풍만하고도 요염한 자태를 뽐내고 있읍니다



매년 김장배추를 넉넉히 심어
온라인 친구님들과 나눠 먹었읍니다

10 여년 전~

농사의 "농" 자도 모르고 얼떨결에 귀촌한~

내가 봐도 어설픈(ㅋㅋㅋㅋ) 농사꾼인지라
주작목인 참외는 그런대로 잘(?) 짓는데 (참말입니데이^^;;)
부작목들은 작황이 들쭉날죽~ @@``

아마~ 전공이 아니라서 글치~싶읍니다 ^^


어떤 해에는
그냥 내버려두다~싶이 하여도
풍만한 초 글래머의 자태를 뽐내는가~ 하면

또 어떤 해는
죽어라고 공을 들여도
사흘에 피죽도 못얻어 먹은거 처럼
그 비실한 몸매에 호미의 애간장을 긁어 놓기가 일수였읍니다



올해는~

난데없는 배추값 폭등에 깜딱``놀라서

예년보다 조금 더 심어 더 많은 분들과 함께 하리라~
작정을 하고 심었읍니다

물론~
쇼셜네트웍서비스 라는
SNS를 통하여 지속적인 공개를 하였구요~ ^^;;



많은 분들의 신청을 받았읍니다
(호미에게 행복을 주셔서 참말로 고맙읍니데이~^^;;)


신청 마감후 걸려오는 추가 문의전화엔
괜시리 미안한 마음에  죄송스럽기 까지 하였읍니다
(내년에는 더 많이 심을께요 ^^;;)

근데~
문제는 작황이었읍니다

중반까지 잘~ 자라던 배추가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 초입에 들어서면서
성장이 멈춰버린 것입니다

본래 김장배추는 추워지면서 그 속알이 꽉 차거던요~


비싼 영양제도 주고 (배추에 영양제 주기는 첨입니더 ㅋㅋ)
온갖 정성을 기울여도 당췌 꿈쩍도 않는겁니다

이너무자슥~ @@
그라면 올해가 들죽날죽한 그 해인가????

오만 생각이 다 나지만 걱정만 할 겨를이 없었읍니다

왜냐하면~
저 혼자 먹는다면 작황이 못해도 상관없지만

많은분들에게 "나눔 김장배추"를 신청 받았꺼덩요 @@

멀리서 오신 분들이 " 에게게게~" 이러면 얼마나 쪽``팔리겠읍니까 ㅋㅋㅋ


특단의 조치를 취했읍니다

벗겨놓은 하우스 비닐도 대충~ 다시 쒸우고
참외 덮어주는 이불도 덮어주고~
아침,저녁으로 치성도 드리고~ ㅋㅋㅋㅋ


올해는 전반적으로 배추가 알이 차지않는 현상을 보였답니다

이상기온 관계인지~
매년 개량되는 씨앗의 품종개량 탓인지는 불분명 하지만
분명한건 이제부터는 날이 추워지기 전에 성장의 90% 이상을
키워 놓아야 한다는게 주변 농업인과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읍니다

 
우쨋기나~
 

통통하게 섹시한 글래머 배추가 되었읍니다

호미는 쪼꼬만~하지만 글래머를 좋아합니더 ^^
취향이 쪼메 독특하지예~ ㅋㅋㅋ

멀리서~
꼴랑 배추 몇포기 때문에 오신다고 생각진 않읍니다

우리모두 사람사는 냄새가 그립겠지요

우짜던지~
안전하게 조심히 오셔서
풍성하고 따뜻한  마음을 안고 가시길 바랍니다

아이고 @@

배추키우느라 식겁했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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