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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호미이야기

반려동물 야옹이 이야기

by 호미 2011. 1. 20.
 반려동물 야옹이 이야기

반려동물...

우리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함께하는 애완동물이

인간에게 주는 여러혜택의 고마움을
존중하여 장난감이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이라는 뜻으로
1983년 오스트레일리아 빈에서 열린

인간과 애완동물의 관계를 주제로 하는
국제 심포지엄에서 처음으로 제안 되었답니다
 



20년 전 농촌~
지금의 경북 고령땅에
호미농장을 시작하면서 부터 키우기 시작한 고양이~

고양이 특유의 재롱도 재롱이지만

시골 특성상 들쥐및 집쥐들의
완벽한 평정에도 한 몫을 단단히 하였읍니다

???

"고양이 앞에 쥐"라는 말이 생겻는지 알겠더라구요 ^^;;




특히~

겨울철 비닐 하우스 농사를 하는 저로서는

고양이 만한 효자가 없읍니다

왜냐하면~
파종한 씨앗을 쥐들이 홰손하여
농사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개똥이, 못난이, 삼월이, 땡칠이, 이쁜이, 노랭이~

"개똥아~~~ 빨리 온나~ 밥 먹어라"

때가되어 밥 먹어라고 고함치며 부르는 소리에
동네 어르신들이 껄껄껄~ 웃읍니다

저 멀리 마실을 나갔다~가도
부르는 소리에 한달음에 달려오는 야옹이를 보면

우리가 더불어 함께``한다는 걸 단번에 알수가 있읍니다




자식이 장성하여 도시로 떠난 후
안그래도 황량한 시골에 딸랑~ 마눌과 나...

그 떠난 자식들과
북적이던 도시의 이웃을 대신하여
말동무도 되어주고 (뭐 일방적으로 나혼자 지껄이지만 ㅋㅋ)

뭐시 아무리 갈켜도 "야옹"밖에 모릅니다 ㅠㅠ

그래도~
심심할때 장난치는 파트너도 되어주고...




   몇해전~

   아기 야옹이를 다섯마리나 낳아놓고
   어미가 죽는 바람에

   울부부가 종일 메달려 우유 먹이느라 ㅠㅠ

   미친뇬....
   그렇게 듁을꺼면 낳지를 말지...



 

   그동안~

   몇마리의 야옹이랑
   만남과 혜어짐이 있었읍니다

   농촌이라 풀어놓고 키우는데
   숫놈은 3년 정도면 집을 나가더군요


   이너무자슥~ 집 나가면 고생인데....


   농장 주변을 둘러 볼때도
   마을에 볼일보려 나갈때도...

   고추수확 할때도
   콩을 거둬 들일때도
   깨를 쪄고 갈무리 할때도

   야옹이는
   항상 곁에 있읍니다




   농장일 할때...
   서산에 해가 거물거물 할때면

   어김없이 찿아와
   일마치고 집에 가자고
   어린아이 마냥 보챕니다


   저도 해질녁이면 서글픈가 봅니다 ㅠㅠ




   때론~
 
   일하는데 방해가 되기도 하고
   더러 성가시기도 하지만

   우리에게 주는
   작은 행복이 만만찮아 
   상관하지 않읍니다





   어느 해인가...
   육식인 야옹이가 난데없이
   농사지은 참외를 갈가먹기 시작했읍니다
   한두개 버려 놓으면 좋으련만

   그 생각없는 놈이...
   여기에 한입 먹고 저기에 한입먹고...

   그 피해가 막심하여
   한달가량 묶어놓고 키웠읍니다


   자유롭게 뛰놀던 그놈이 
   묶어져 있는게 너무 마음이 아파서
   방생 하기로 하고...

   고깃국에 밥 한그릇 먹여
   울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풀어놓고 오는데.....



주책없이 와 그리도 눈물이 나던지...

나도 울고 울 껌딱지도 울고~ ㅡ,.ㅡ;;




지금 함께있는 야옹이는
작년 여름에 읍내 5일장에서 데리고 왔읍니다

직전에 있던 야옹이가
며칠을 낚시여행 다녀 왔더니
이너무 집구석에 있다가 굶어 죽겠다~ 싶었는지
가출(?)하는 바람에~ ㅠㅠ

그래도 글치~ 그간 정이 있는데 이너무자슥~~~




두마리를 델꼬 왔는데

노란넘은 그럴수 없이 사람을 따르는데
꺼먼넘은 사람을 경계하여 곁에 오지를 않읍니다
주인인 저도 한번도 만져 보지를 못하였읍니다

그래도 어딜가나 따라는 댕깁니다 ^^;;

그런넘이 며칠전 부터 저랑 가벼운 스킨쉽도 허락(?)하였읍니다

보통 야옹이들은 만져주면 좋아라~하는데
아직도 이넘은 허락(?)은 하는데 표정은 영~ 떨떠름 합니다

뭐~ 암놈이라 부끄러버서 글치~싶읍니다 ^^;;


 

앞으로도 언제까지나
귀여운 야옹이들과 함께 할겁니다

그들은 또 다른 행복을 안겨 주겠지요

오늘도 야옹이의 보챔에 농장일을 접고 퇴근(?) 했읍니다
막바지 농사일 땜시 바빠 듁겠는데~말입니다 ㅡ,.@

그래도~
퇴근시간 없는 농부에게

어느 누가 일~그만하라 고 하겠읍니까

야옹아~ 참말로 고맙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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