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호미이야기
바다낚시 번개출조
호미
2011. 5. 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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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바다낚시 동호회 번개출조를
다녀 왔습니다
할일은 태산이요
끝도 없는게 농사일이라~
다 하고 갈려면 평생 못갑니다 ㅠㅠ
해서~
호미자루 팽개치고
걍~ GO GO~ 해뿟심더 ^^;;
호미자루 팽개치고
걍~ GO GO~ 해뿟심더 ^^;;
그래도 대충 급한거는 해놓고 가야죠 ㅋㅋㅋ
참외수정의 임무를 뛴
꿀벌들의 밥도 주고 벌통도 점검을 하고..
이 시기에는 (5~6월) 벌통의 점검을 게을리 하면 안됩니다
꿀벌들의 식구가 늘어나 분봉의 시기~거던요
벌들의 집인 "소비"도 보충하여 주고
분봉의 징조인 "왕대" (여왕벌이 탄생할 알집)도 제거하여 주고
모자라는 식량도 충분히 공급하여 주어야 합니다
농장을 비우기 전에
참외밭에 관수도 충분히 해놓고
고추 모종에도 물을 흠뻑 주고
호미농장 참외를 구입하신 분들께
고마움을 담아 정성스레 포장하여 배송 완료하고
5달만에 그리운 바다로 GO GO~
거래처 참외 납품 관계로 저녁늦게 출발한 지라~
목적지인
고성군 삼산면 두포리 포구에
새벽 3시쯤 도착하여 잠시 눈을 붙이는 둥 마는 둥~
새벽 5시에 목적지인
사량도 부근의 소치도로 출항하였습니다
얼마만에 바라보는 바다의 일출인지~ ㅡ,.ㅡ;;
그 역동의 붉은 빛은
호미의 잔잔한(?) 가슴을 요동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하지만~
낚시대를 편~지 얼마되지 않아
밀려오는 피곤함에 그렇게 하고싶던 낚시를 접고
무인도의 갯바위에서 ZZZ~ 모드로 돌입하였습니다 ㅠㅠ
그간
강행군 한 농장일의 피로가 만만찮은가 봅니다
엄청 고생했꺼던요 ㅠㅠ
달콤한 휴식의 2막이 시작될 쯤~
철수를 알리는 뱃고동에 일어나 주섬주섬~ 철수 ㅡ,.ㅡ;;
이너무자슥 갯바위에 잠자러 왔나 @@
우쨋기나~
짭쪼롬한 갯내음을 맡은 기운 때문인지
기분은 유괘,상괘,통괘~ ^^;;
점심무렵 철수하여
잡은 고기로 회를쳐서 조촐한 뒷풀이와 휴식을 가진후
오후 5시에 밥 뽈락 낚시를 나갔습니다
봄에는 뽈락이 제철이거던요 ^^
뽈락은
회와 구이로 꾼들의 사랑을 받는 고기지만
낭창한 연질의 낚시대에 전해지는 탈탈~거리는 손맛은
가히 일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같이 가자는 동료들의 성화도 뒤로하고
저희 부부는 포구에 남았습니다
집에 돌아가면 태산같은 농장일 걱정에
이왕 나온김에 휴식이나 잔뜩 취하기로 했습니다
에혀~ 사는게 뭔지~ ㅡ,.ㅜ
남겨진 포구의 방파제에서
잠시 껌딱지랑 미련의 손맛을 즐기다가
일몰과 함께 숙소인 펜션으로 돌아와 둘만의 만찬을 즐겼습니다
"노련한 목수는 연장을 가리지 않는다" 지만
그래도 글치~
회~치는데 소잡는 칼이 다 뭐꼬 @@
살다살다~ 저런 꼬라지는 또 첨``입니더 ㅋㅋㅋ
똑같은 음식이라도
장소와 기분에 따라 그 맛은 다른가 봅니다
똑같은 라면도 집에서 끊여 먹는거와
야외에서 먹는거는 하늘과 땅 만큼의 차이거던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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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젓한
포구의 바닷가 펜션~
갖잡은 싱싱한 자연산 고기~
그리고~
잔잡고 마주 한 사랑하는 사람~
우찌 맛이 없겠습니까~ ^^;;
팁``하나 !!!
회는 야채와 쌈 사먹어도 좋지만
깻잎 장아찌나 묵은지 김치에 쌈 사먹으면 그 맛은 가히 듁음입니다 ^^;;
물론 사랑하는 사람이 먹여주면 두말하면 잔소리겠죠 ㅋㅋㅋ
"자기야~ 아~~~~해"
부끄럽고 쑥스러버서 "고마 됬따" 는 데도
선택의 여지없이 걍~ 멕입니다 ㅡ,.ㅡ;;
그 맛에 36년째 저 뇨자랑 살고 있습니다 ㅋㅋㅋ
간만의 휴식을 뒤로하고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억지 춘향격인 휴식이었지만
몸도 마음도 깨운합니다
내일은 또 다른 태양이
호미농장의 참외 비닐하우스 너머로 떠오르겠죠
또 정신없이 바쁜 나날들이 기다리구요
그래도...
이 맛에 사는거 아니겠습니까 ^^;;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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