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다 구세주 오셧네

 기쁘다 구세주 오셧네

그저께 부터 몰아친 한파는

호미농장도 꽁꽁`` 얼려 버렸읍니다

큰눈이 내린다는 대설을 지나 이제 며칠후면
태양이 살아난다는 동지(冬至)이니
추울때가 되기는 됬나~봅니다

동지가 지나면
하루 해가 쥐꼬리~만큼씩 늘어나니
고대로 부터 태양을 숭배하던 대다수의 인류들이
태양의 부활이라 경외시하지 않을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동지를 새해의 시작점으로 보는 견해가 많은것도 그런 연유가 아닐까~~~

동지에 대하여 할말(?)은 많으나 (뭐 감정있는건 아닙니데이 ㅋㅋ)
오늘은 주제가 아니라 이쯤에서 각설하고~ ㅡ,.@

호미농장에도 새해 농사 준비로 쪼메 바쁩니다 ^^;;

막바지 비닐하우스 설치 작업과
주 작목인 참외농사의 시발점인 모종 키우기에
짧은 하루해가 마냥 아쉬운 요즘입니다

참외 농사는
접수인 참외모종과
대목인 호박씨의 접붙이기 작업이 한해 농사를 가름합니다

[예전 호미농장 접목 자료화면]

요즘은 전문적인 육묘 공장이 있어
필요한 시기에 편리하게 구입하여 사용하는 농가가 많읍니다 만~

호미는 그냥 자가 육묘를 합니다 ☜똥고집 (울 껌딱지 말입니더 ㅠㅠ) 

예년같으면~
요즘 본 밭에 모종을 할 시기인데
올해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한달가량 늦었읍니다

참고로 접목후 본밭에 모종하기 까지 30일 정도 모종상에서 육묘를 합니다

[대목 호박씨 발아 완료]

다가오는 일요일 접목 예정입니다

더러 호박씨 껍질을 덮어쓰고 나오는 넘들도 있읍니다
그러면 일일이 손으로 벗겨줘야 합니다
안그래도 바빠 죽것구마는 ㅠㅠ

이너무자슥~ 지가 뭐~해병대인줄 아나 봅니다 ㅡ,.ㅡ;;

벗겨주지 않으면 덮어쓴 부분이
온실안의 습도로 인하여 무를수 있꺼던요 ^^;;

[며칠전 잡초 태우다가 사그러지는 불씨로 나홀로 클~마스 기분 ^^;;]

오늘 모처럼 읍내에 나갔더니
벌써 크리스마스 트리와 캐롤이 울리더군요

새해 참외농사 준비와 함께
그렇게 2010년도 저물어 가네요
 
별로 한것도~ 이룬것도 없는 한해였는데~ 쩝``  ㅠㅠ

겨울은 추워야 제 맛이란 말이있죠~

그래도 추운 겨울이 서러운 소외된 이웃을 생각하면
호사스런 생각이 아닐수 없겠지요

저도 오늘~
개~떨듯이 떨었읍니더~ 으흑흑흑```

[예전에 찍은 이맘때의 고령읍내 풍경]

저는 종교를 가지고 있지~~~는 않읍니다

하지만~
사도 베드로를 기억하며
하나님의 백성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붓다의 길을 따라 보리의 참뜻을 이행코자 하는 평범한 촌부입니다

우짜던동~
이번에도 오시는 그분의 은총이
겨울이 서러운 이들에게 더 내리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제게도 쪼꼼 주시고 ^^;;

그나저나~
 
진짜 춥따~ ㅠㅠ

내일도 바같에서 일해야 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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