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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4

시원하고 섭섭하고..  시원하고 섭섭하고.. 지난주 금요일~ 호미농장의 비닐하우스 4동의 철거가 시작 하였습니다 바쁜 참외농사 때문에 차일피일 미루다가 잠시 짬을 내었습니다 일요일 부터는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예보되어 더 이상 미룰순 없었습니다 땅이 비에 젖어 푹푹 빠지면 일을 할수가 없고 또 언제나 마를지 모르거던요 작년에 배추를 심어 함께 나눠먹던 집앞 도랑 건너편 하우스 4동을 철거 하였읍니다 언제부터인가~ 농사일이 예전 같지를 않고 힘에 버겁고 부치는게 일을 따라 가지를 못하겠더라구요 예전에는 다 하고도 시간이 남아~ 속된말로 "놀아 가면서" 하던 일이었는데... 농사일의 고단한 몸도 자고나면 새 몸이고 돌아서면 새 힘이 솟던것이 언제부턴가 푹 자고나도 빌빌거리는 게 고마~ 호미도 밧데리가 어지간히 닳았나~ 봅니다 .. 2011. 3. 21.
엄마~ 컴퓨터 사줄까??  엄마~ 컴퓨터 사줄까?? 지난 설날연휴 호미농장에 명절이라 객지에 나갔던 자식들과 모처럼 오븟한 시간을 가졌읍니다 시간이 각박한 세상을 살다 보니 자식들 보는것도 수월찮읍니다 이너무 세상이 우찌 될려는지~ ㅡ,.ㅡ;; 30여년전~ 꽃다운 어린 나이에 자식을 둘~낳았읍니다 뭐~ 꽃다운 ☜ 요거는 제가 아니고 울 마눌임더 ㅋㅋㅋㅋ 우쨋기나~ 젊은 청춘에 아이를 낳고보니 그 아이가 귀한줄 모르고 그냥 좋아서 키웠읍니다 그래도 잘 자라준 우리 자식들... 언젠가~ 친구들 모임에서 밑빠진 독에 물붙기인 자식들 용돈 이야기가 나와 씨끌벅적한 일이 있었읍니다 줘도줘도 한정이 없는게 자식들 뒤치닥꺼립니다 엄마,아빠는 한푼이라도 덜 줄려고 하고 자식들은 우짜던지 한푼이라도 더 받을려 하고 심지어 "삥땅"까지~ ㅋㅋㅋ.. 2011. 2. 14.
대구 복(福)이 터졌읍니다  대구 복(福)이 터졌읍니다 호미농장의 주작목인 참외농사 준비로 저물어 가는 2010년을 아쉬워 할 겨를도 없는 마지막 날~ 난데없는 택배가 도착했읍니다 보기에도 큼직하니 뭔가 있어보이는~ ^^;; 괜한 설레임을 앞세우고 개봉한 폼박스 안에는 얼음에 재운 대구 한마리와 정이 듬뿍담긴 편지 한장 마치~ 살아있는 듯한 싱싱한 생대구도 대구지만 호미님 잘 계시는교? 로 시작된 그 편지는... 농사의 고단함도~ 한적한 시골의 외로움도 속절없이 저물어 가는 한해의 아쉬움도~ 한방에 날려 버리기에 충분하였읍니다 큰 왕래도 없었고 딱히 내세울 情도 없었건만 예전에 인터넷 바다낚시 사이트에 올린 저의 세상사는 이야기를 보고 간간이 안부를 물어시던 그런 분이신데.... 이너무자슥 (내보고 하는 말입니더ㅠㅠ) 福도 많지.. 2011. 1. 5.
농사는 때려 치워뿔고~  농사는 때려 치워뿔고~ ㄱ자놓고 낫도 모르던 넘이 어설픈 농사꾼 흉내를 낸지 벌써 십수년이 됩니다 이제는 보리나무도 알고요~ (이거 엄청 어렵읍니데이~ x,.x) 쌀나무를 알은지는 제법 됬심더 ㅡ,.@ 제가 생각해도 참~어설픈 농사꾼입니다 ㅋㅋㅋ 본래 전공이 "먹고대학 노는과"라 놀고 먹는건 잘하는데 다른건~ 특히 농사는 잼병이라~ 죽자사자~매달려도 될까말까 하는 참외 농사도 죽지못해 긍거이 여가치례로... ㅋㅋㅋㅋ 오죽하면~ 옛날 잘나갈때(?) 18번이 노세노세~♪ 젊어서 놀아 ♬ 늙어지면 못노나니 ♪♪~ 얼씨구 절씨구~ 차차차 ♬~였겠읍니까 ㅡ,.ㅡ;; 그러키나 말기나~ 꿩잡는게 매~이고 화투판에서 돈따는 넘이 장땡이라~ 호미농장 참외나무에 수박이나 메론이 달린적은 한번도 없었심더~ ㅋㅋㅋㅋ 옛날.. 2010.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