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보고 대포를~쏘다 |
지난 주말부터~
귀한 손님들이 오셨읍니다
울산 정자항에서
낚시배를 운항하시는 아우님과
친구분들이 호미농장으로 오셨꺼던요~
바다로 가야 할 선장이 시골 촌구석으로~ ^^;;
근~ 3년만에 찿아 온
하선장 아우님이라 더 반갑고..
호미가 좋아하는 술 안주꺼리 해산물을 가져와서 더더욱 반갑고 ^^;;
그냥 와도 반가울 판에~
우찌 반갑지 아니하겠읍니까~ ㅋㅋㅋ
이너무자슥~ 무슨 福이 일케도 많은지~ ㅡ,.@
처음 먹어 본 "백고둥" 회는
소라나 전복과 또 다른 천하일미~였읍니다
달콤하고 고소한 그 맛이란~
"둘이 먹다가 하나 죽어도 모른다"는 말이
이를두고 하는 말인가~ 싶더군요 ^^;;
주거니 받거니~
밤새운 정담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술술~넘어가는 술잔에 세상사는 이야기를 담았읍니다
부산에서 닉네임 "백도사랑"님도 합류하시고..
"행님요~ 화장실 고쳐줄라고 왔읍니더"
엥~@@ 웬 화장실???
작년에~
울집 아들넘이 사다준 "비데기"가
구형인 변기와 맞지 않아서 방치하고 있었는데
부산에서 인테리어 하시는 백도사랑님이 그것을 보고
언제 시간이 나면 변기를 바꾸어 장착하여 준다~고 했꺼던요
그런데~
시작하는 폼새가 영~ 심상치가 않읍니다 @@
"행님요~ 손대는 겸에 완전 리모델링해 드릴께요"
헉@@ 우째 이런일이~
비데기 하나만 바꾸면 되는데
확``~ 다 떳었뿟네요 ㅠㅠ
빈대 잡는데 대포~쏜다더니~ ㅋㅋㅋㅋ
난데없이~
사흘에 걸쳐 속전속결로~ 대포를 막 쏘았읍니다
아니~ 미사일을 쏘았지 싶읍니다 ㅋㅋㅋㅋ
우쨋기나~
화이트 칼라로 최신 유행(?)에 맟춰
호미네 해우소 업그레이드 작업은 착착 진행되고~
얼떨결에~
무슨 모텔 욕실같이 업글된 화장실을 보고
울 껌딱지는 연신 싱글벙글입니다 ㅋㅋ
집은 시골 낡은 촌집인데 욕실만 보면 완존~ 호텔이거던요 ^^;;
난데없던~
얼떨결이던~ 귀한 시간을 내어
리모델링해준 백도사랑 아우님이 고맙고~
사람사는 情이란 도데체 무었일까요.......
3년만에 먼길을 달려
잊지않고 호미를 찿아 와 준
울산의 불루텡호 선장~ 하승욱 아우님도 고맙고~
부산에서 달려와 매번 벗이 되어준 갈매기사랑님도 고맙고..
화장실 수리한다는 말을 듣고 대전에서 한달음에 달려와
허드렛일을 도와 준 어종불문님도 고맙고..
모두모두~
참말로 고맙읍니데이~
우짜던지 福이나 많이 받으세이~ ^^;;
낮에는 농사일 때문에 잘 들리지 못합니다 ㅠㅠ
일 마치고 저녁에 오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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