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은 정월장이 최고여~ ^^;; |
호미농장
연례행사 중의 하나인
된장(정월장)을 담았읍니다
장모님께서 만들어 주신
맛 좋은 된장을 매년 가져다 먹다가
독립(? ㅋㅋ)한지 벌써 몇년이 흘렀네요
그래도
아직은 장모님 맛을 따라가지 못하니
그 연륜의 관록이 새삼 존경스럽읍니다
[장 담글때 함께 넣는 잘 말린 생선~ 근데 울집 야옹이가 많이 훔쳐갔어요 ㅠㅠ)
장맛은 첫째 메주가 잘 뜨야 되고
둘째 소금이 좋아야 합니다
잘 띠운 메주는 속까지 골고루 발효가 되어
흰 곰팡이(푸른 곰팡이도 괜찮음)가 고루 분포되어 있읍니다
(검은 곰팡이는 안좋읍니다~만 조금씩 있는건 괜찮읍니다)
담그기 전에 솔로 깨끗이 씻어 하루쯤 말립니다
하기사~
장 담그는데 는 메주랑 소금만 있으면 되니
더 없는게 정상이죠 ㅋㅋㅋ
[짚이나 신문지에 불을 붙혀 장독안을 휙~ 소독해줍니다]
그러면~
장맛은 다 똑같을 건데
집집마다, 담그는 시기마다, 사람마다 틀리니
다른 그 무엇인가 가 있기는 있는가 봅니다
그 무엇은~
바로 우리 어머니들의 정성과 노력이겠지요
우리집은 장모님의 비법에 따라
말린 북어와 돔 종류의 생선을 밑에 깔고 담급니다
참고로 바짝 말려야 됩니다
그렇게 담근 된장은~
짠맛도 많이 순화시켜 주고
젖갈 효과가 있어서 장맛이 한마디로 끝내~줍니다 ^^;;
또한~
장의 발효와 숙성에 필요한 최적의 시기가
음력 정월(1월)에 담그어 3월에 뜨는 장이 최고라~알려져 있읍니다
보통 설 쇠고 화창하고 맑은날이 좋읍니다
우리집은 그기에 다가 하나 더 보태어
전통으로 내려오는 일기를 더하여 닭이나 말이 해당되는 날에 담읍니다
장모님의 전통(?)을 따르는데
뭐 효험이 있는지는 과학적으로 증명된건 없심더~ ㅡ,.ㅡ;;
옛날엔 장 담글려고 준비하면 우리 어머니들은
험한일, 안좋은 일을 보지도 듣지도 안한고 몸도 정갈히 하였답니다
혹시라도 부정~탈까 싶어서~ ^^;;
그래도 옛 어른들의 말씀을 따르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 고 하잖읍니까 ㅋㅋㅋ
[염도는 오백원 동전크기 정도가 적당합니다]
소금물의 염도는
계란이 오백원 짜리 동전크기로 떠있을 정도가 적당합니다
염도가 낮으면 계란이 가라 앉고 높을수록 많이 떠오릅니다
물의 양은
장독에 넣은 메주가 잠길 정도가 적당하니
미리 정해놓은 물의 양에 소금양을 조절하여 염도를 맞추어 갑니다
참 !!!
계란은 삶은 계란이 아닙니데이~ ㅋㅋㅋㅋ
우째거나~
올해도 무사히 된장 담그기가 끝났읍니다
3월에 간장과 된장으로 거듭 태어나
약 한달의 후숙성 과정만 지나면 또 맛 좋은
"호미네 된장"이 탄생할겁니다
과학적으로 그 약효가 속속히 밝혀지는
몸에 좋은 전통 발효식품 우리의 토종된장~
모두모두 많이 드시고 건강하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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