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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옛 어르신들 께서 이르기를
동지섣달 하루해는 노루꼬리 만큼 짧다 !!!
그 노루꼬리는 덩치에 비해
있는둥 마는둥~ 꼬리 흔적만 있는고로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짧습니다
동지섣달 하루해가 얼마나 짧았으면
그 보일똥 말똥 한 노루꼬리에
비교 하였겠습니까 ㅡ,.ㅡ;;
참고로 동지섣달은~
본래 동짓달과 섣달(정월달의 전달, 12월달)을 일컷는 말로서
보통 년중 가장 추운 계절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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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우리 어르신들은 이 계절이 제일 한가하여
따땃하게 군불지핀 아랫목에서 짚으로 새끼줄을 꼬거나
짚신을 삼는게 유일한 소일꺼리 였습니다
그렇지만 한 겨울에도 농사를 짓는 요즘 농사꾼은
동지섣달 이 시기도 바쁜 계절인데 가장 춥고 해가 짧은 계절이라
어영부영~하다보면 농장에 일할 시간이 없는 시기입니다
[참외순치기(참외순정리)를 한 호미농장 참외]
비닐하우스에 보온덮개로 무가온 재배를 하는 저희 호미농장은
동지섣달 이 시기엔 작업가능 시간이 겨우 3~4시간 정도입니다
아침 9:30분 경에 보온덮개를 1차 벗기고
10:30분 정도에서 보온 비닐을 2차 벗기고 나면 작업을 할수 있구요
따뜻한 열기를 가두기 위하여 오후 2:30분 이전에 다시 비닐을 덮고
3시경에 보온덮개를 덮어 마무리를 합니다
그러니~ 농장에 일하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점심은 건너띠기가 일쑤구요~ ㅡ,.ㅜ
[1분 1초가 아까워 조금이라도 더 할려고~ ㅠㅠ]
요즘 호미농장에는 참외순치기 가 한창입니다
참외순치기는 원 줄기의 순을 2~3마디 에서 막아 키운 순을
양쪽으로 한가지씩 두가지만 놔두고 나머지 불필요 한 순을 잘라주는 작업으로
1,2,3차에 걸쳐 적절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참외나무가 자라는 시기에 잘 맞추어 이 작업을 신속히 해주어야
영양분을 불필요한데 뺏기지 않고 잘 자라게 되는 겁니다
[오후 2:30분 이전에 일을 마치고 비닐을 덮어야 되는 겨울 참외하우스]
예전엔 농장일을 해주시는 일꾼(아주머니)들이 계실때는 별 문제가 없었는데~
농촌 인구의 고령화로 턱없이 부족한 일꾼을 구하지 못하여
죽어나~사나 울 껌딱지랑 둘이서 하다보니 제때에 맞춰 순정리를 해주지 못하여
성장도 더디고 참외나무도 제멋대로 자라고 하여간 지롤~입니다 ㅡ,.+
딱딱 마추어 손질 해줘야 잘 자라거던요 ^^;;
그래도 동지섣달 짧은해가 고마운(?) 점도 있더라구요
왜냐하면 근무시간이 짧짠아요 ㅋㅋㅋㅋㅋ
일이야 된던동 말던동 늦게 출근하고 일찍 퇴근하니
만고에 복장편한 직업입니다
(참고로 "복장"은 가슴의 한복판을 가리키는 말로서 명사입니다 ^^;;)
우쨋거나~
오후 3:30분 부터 담날 아침 9:30분 까지 자유시간 이거던요 ㅋㅋㅋ
[ㅋㅋㅋㅋㅋㅋ~ 괜찮아유~ 담에 또 오셔유~ 덕분에 점심은 안 굶었짠유~ ^^;;]
예전 이맘땐 일찍 마치고 껌딱지랑 둘이서
근처 바닷가로(경남 통영앞바다 왕복 5시간~ ㅋㅋ)
초단기 여행도(오후 4시부터 익일 9시까지~^^) 다녀오고 (미쳤지 ㅋㅋㅋ)
아니면 품위유지활동(지인들과 음주가무)를 하거나 ㅡ,.ㅡ;;
여가활동(웹서핑)을 전념하는 시기인데...
작년부터 지역 농업인단체에 활동을 하다보니 그 리듬이 깨어져 엉망이 진창입니다
왜냐하면 밤낮주야, 일(日)과 시(時)에 관계없이
공적,사적~할꺼없이 난데없이 할일이 엄~~~청!!! 많아 졌거던요 ㅋㅋㅋ
오늘은 모처럼 독한(?) 마음먹고 블로그 포스팅도 하고
페이스북 숙제(친구님들 담벼락 찿아뵙기)도 하고
트위터에 들어가서 맞팔도 쫌 할려 했는데...
또 말짱 도루묵이 되었습니다 ㅡ,.ㅡ;;
저희 쇼셜농업인 모임의 회원 한분이 뭐시 잘 안된다며 찿아 오셨꺼던요 ^^;;
평생 농사만 열심히 짓던 분들이시라 컴퓨터도 낮설은데
쇼셜 네트웍 서비스 라는 블로그,트위터,페이스북~을
농업에 접목시키려니 얼마나 骸骨이 아프겠습니까 ㅋㅋㅋㅋㅋ
우리 위대한 가카뿐만 아니라 저도 해봐서 잘 아는데
컴 초보일때 얼마나 답답하고 허페가 DB~지겠습니까~
아는데 까지는 열심히 갈쳐~드렸습니다
요즘 쇼셜네트웍 시대엔 커뮤니케이션 이라고 하구요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공유라고 하지요 ㅋㅋㅋ
비록~ 오늘 목표를 삼은
친구님들 담벼락 찿아뵙기~라는 페이스 북 숙제와
트위터의 감사의 맞팔을 하지는 못하였지만
잘 이루어진 커뮤니케이션 과 한잔술을 마주 하였으니
밀려오는 행복에 딱히 손해난 장사는 아닌것도 같습니다 ^^;;
그나저나~
해는 저물고 갈길은 멀고 얼라는 울어 삿는다 더마는
어설픈 농사꾼 호미가 딱 그 꼬라지~라..
저넘에 참외순치기는 언제 다 하며~
해가 바뀌어도 인사도 못드린 페이스북 친구님들은 우찌 보며~
믹시,다음뷰,트위터는 또 언제 딜다~보냐 ㅠㅠ
아~~~ 내가 딱!!! 해고리 아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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