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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호미이야기

술타령

by 호미 2010. 11. 9.
 술타령

변덕스런 날씨에 조바심만 납니다

예년과 달리

호된 된서리를 두방이나 맞은

호미농장"나눔 김장배추"

아직도 그 충격에 깨어나지 못합니다




비닐하우스를 덮어 보온을 해주고
좋다는 영양제친환경 미생물 액제도 뿌리고
하루에도 열두번 호미의 발자욱 소리를 들려 주는데도
(곡식은 농부의 발자욱 소리를 듣고 큰다기에~ 쩝``)

쥔의 속타는 마음을 아느지 모르는지 맨날 그대로~ 같네요 ㅡ,.ㅡ;;

그래도 먹은넘이 힘~쓴다고
나중에는 표가 나겠지요 저도 양심이 있으면...

근데~ 배추가 양심은 있나???


그저께~
월말에 호미농장에 오실 친구님들을 위해
주변 청소를 조금 했읍니다

뭐~ 청소래야 별거 없읍니다

치워도 별 표가 없는 농촌이라
이쪽에 있는거 저~~~쪽에 갖다놓고
저쪽에 있는거 이쪽으로 옮겨 놓는게 다입니다 ㅋㅋㅋㅋ

 
 호미가 부르는 술타령 ^^;;

청소를 하다보니

웬 술병이 저러키나 많은지~ ㅠㅠ

분명~
매년 한두차례 처분(?)을 하는데????

이너무자슥~ 누가 울집에다 몰래 갖다 버렸나???

우쨋기나~
공병 수집소에 가서 정리를 하고 보니
두병 빠지는 열두박스라~ 

"에이~ 두병 먹을걸" ㅋㅋㅋㅋ




자는~
호미가 주태백이니~
또는 못말리는 초삥이니~ 말씀들은 있지만

저~ 초뺑이 아닙니데이~ 짭니데이ㅡ,.@

술은~
시를 낚는 바늘이요
근심을 쓸어버리는 빗자루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수많은 시인과 영웅들이 노래한 술~

그속에 꼽사리끼어 호미도 사랑한 ~



그래도 글치~
 
저많은 술~ 
저 혼자 먹은거 절대 아닙니데이~ ㅠㅠ
 
호미를 사랑하는
친구님들과 형님,아우님들이 다~잡숫고
저는 조금~ 아주 ~~~끔 맛만 봣심니데이 ㅡ,.@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서
"저너무자슥~ 맨날 술~X먹고 일은 언제하나"
하실런지 모르겠지만~ ^^;;

나름 바쁜몸입니더 ㅠㅠ



회의 참석하랴~
농사지으랴~ 특강 들어랴~
그따다가 낚시댕기랴~ 간간이 사람구실 하랴~

워떤 많은 이는 허리띠 풀어놓고 마신다~더마는 ㅡ,.ㅡ;;

복도 찌질이도 없는 저는
근근이 시간내어 여가치례로 쬐끔~ ㅋㅋㅋ


공병 처분하고 돌아오는 길에~
짭짤한 수입(?)을 보고 우리 껌딱지가 그러더군요

"자기야~ 이거 뭐하꼬"

제가 그랬읍니다
"손님들 오시면 자시게 술이나 사가제~"

우리 껌딱지가 다시 묻더군요 
"자기는 안먹꼬???"


................................. ㅡ,.+ 

이너무자슥 그걸 꼭 말로해야하나...  ㅡ,.ㅡ;;





과음은 망신의 지름길입니다

하지만~
적당한 음주는
인생이 아름답읍니다~ 하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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