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

 풍년

호미농장에
이틀동안 눈이 왔읍니다
올 겨울 들어 벌써 세번째 눈이 내렸읍니다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면 풍년이 듣다는데...

풍년이 든다는 그때는 그때고~
비닐하우스 겨울 농사를 하는 저로서는  달갑지 만은 않네요

첫째 일조량 부족으로
하우스내 온도 관리가 어렵고
녹으면 농촌 특성상 질척거리는 흙탕으로 변하고

또한 많은 눈은
비닐 하우스의 붕괴로 까지 이어지니
누가 좋다고 하겠읍니까 ㅡ,.@

한때는~
호미도 함박눈이 아름다운 때가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눈이 싫어지고 걱정이 앞섭니다

너무 삭막하게 늙어가는~가 싶어 때론 서글퍼지기도 합니다 ㅡ,.ㅡ;:

그래도 눈~~~~ 시``러``요`` ㅋㅋㅋㅋ

그 눈이
더 미워질까봐... 
예쁜 사진만 몇장 찍었읍니다 ^^;;

지난 주말~
크리스마스와 함께
아들의 여자친구가 다녀 갔읍니다

아들이 사랑하는 여자라면
당연히 우리 내외도 사랑스럽겠지요

어쩌면 호미의 세번째 녀자가 될꺼 같읍니다 ^^;;

그냥 온데도 이뻐서 죽겠는데  선물까지 들고서~

왜?? 있잖아요~
"선물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고~

선물이 아니고 칭찬인가??? ㅋㅋㅋ

저번주에 부산에 계시는 분으로 부터
화장품 한셋트를 선물 받았는데 (사진의 오른쪽)
또 아들의 여자 친구로 부터 화장품 선물을 받았읍니다

호미꺼랑 울 껌딱지꺼랑~ ^^;;

졸지에
화장품 풍년이 들은 울 껌딱지~
(눈 많이 오면 풍년이 든다더니 화장품 풍년인강~ ㅡ,.@)

보통때는
어디 외출할때나 바르던 화장품을
이제는 농장으로 일하러 갈때도 찍어 바릅니다~ 허~그거참 @@

화장품도 유통기한이 있기에 퍼떡 써야 되거던요 ^^;;

울 껌딱지는 글타~치고
나는 고마 骸骨이 딱~ 아풉니다

평생 스킨도 한번 발라보지 않했꺼던요 ㅡ,.ㅡ;;




하늘의 뜻을 안다는
지천명을 훌쩍 넘도록 자연산 그대로를 간직한
호미 얼굴이 "개발의 수난"(?)을 당해야 하는가.....

목하 고민중입니다 ㅡ,.ㅡ;; 

우쨋기나~
일찍 찿아온 풍년(?)에 마음은 즐겁읍니다

여러분도 풍년~ 드시고 복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