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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호미이야기

유비끼 마스까와

by 호미 2011. 2. 7.
 유비끼 마스까와

새해 많이 받으셨읍니까 ?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쇠었으니
실질적인 신묘년이 시작되었네요

한때~
독재자들의
논리에 따라
존페의 위기까지 갔던
설날이
이제 우리민족 고유의 명절로

확실히 자리매김하였나 봅니다




호미농장에도
설을 맞아 분주한 나날을 보냈읍니다

집안의 장남이다~보니
차례를 지내는 관계로 멀리있는 사촌들 까지
모처럼 호미네 삽작거리가 일가 친척들로 씨끌벅쩍~하였네요

제가 어릴때는
도란도란 모여살아 자주 볼수있었는데...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친척들도 자연 멀리 떨어져 살게되어
이제 집안 대사에나 볼수 있으니...




설~ 다음날
멀리있는 친척들이 돌아가고
그 빈자리에 남해 미조가 고향인 사위와 딸이 도착했읍니다

호미가 좋아하는 횟꺼리를 잔뜩 들고서~ ^^;;

명절이라도
쉬는날이 없는 호미가

문전옥답 농장에서 일하다 폼~잡았심더~

뭐 문전옥답이라~해도 별꺼는 없읍니다 방문열면 농장이거던요~ ㅡ,.@




남해군 미조면 미조리 팔랑개에서
낚시배를 운항하시는 사돈을 둔 덕에
명절마다 싱싱한 자연산 회가 푸짐합니다

오전에 잡아서 바로 공수해온
남해 미조산 자연산 영등 감성돔입니다




오늘은~
감성돔을 유비끼(ゆびき)로 요리 할겁니다



참고로 유비끼~라 하면 일본식 요리법으로
주변에서 흔히 볼수있는 사브사브~와 비슷하다고 볼수있읍니다

유비끼 요리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순수(?) 낚시꾼인 호미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 설명드리겠읍니다



 유비끼 마스까와 요리
우선 뜨거운 물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읍니다

그리고~
직접 화기에 노출시키는 방법과 간접노출 방법이 있읍니다

직접노출은 말 그대로
화롯불이나 토치램프 등으로 바로 가열하는 방법이고
간접 노출은 달궈진 후라이팬 등에 간접적으로 가열하는 방법입니다
 



어느 방법이나
대상 요리감의 질에따라 강,약의 조절이 필요합니다

통상 회~라고 하면

생선의 껍질을 제거하여
회를 뜨는게 보편적인 방법입니다~만

생선의 껍질에는
특히 여성들 피부 미용에 좋은
콜라겐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무엇보다도
그냥 회로 먹을때 보다 식감이 아주 좋읍니다




뜨거운 물을 이용하는 방법은

우선 대상 생선의 비늘과 내장을 깨끗이 정리하여
차가운 얼음물에 약 5분간 담근 다음 생선의 양면을 포를 뜹니다

그런후에~
경사지게 놓은 도마위에 생선의 껍질이 위로오게 놓고
그 위에 얇은 가제 수건을 덮읍니다

가제수건을 덮는 이유는 뜨거운 물이 골고루 퍼지게 하기 위함입니다 




커피 포트를 이용하여 물을 부을때
사진에 보는 정도의 양으로 약 5초간 부어줍니다

껍질만 익고 생선의 살은 그대로여야 합니다 

적당히 껍질이 오그라 들 정도가 되면
곧바로 준비한 얼음물에 집어넣어 급냉을 시킵니다

직화던 간접 가열 방식이던
기본적인 레시피는 거의 같읍니다

후라이팬 가열방식은 껍질쪽을 달군 후라이팬에 지긋이 눌러줍니다
이때도 껍질이 오그라 들며 약 5초간 위에 사진같은 변형형태가 되면 적당합니다
토치램프를 이용할때는 껍질이 타지 않게 주의하여 가열하시면 됩니다

어느 방법이던 껍질만 적당히 익혀야 됩니다




만약 유비끼 마스까와를 하실려면
가열하기 전에 손질한 생선의 살~쪽(껍질 반대편)을
가로로 칼집을 1cm 간격으로 내어 줍니다

칼집은 생선 두께의 절반 가량이 적당하며
뜨거운 물로 가열하면 반원을 그리며 말리는데
넣어놓은 칼집에 따라 부채꼴 처럼 멋지게 오므라듭니다

그런 다음 세로로 적당한 크기(0.5~1cm)로 썰어드시면 됩니다
(다음에 한번 사진으로 보여 드릴께요 ^^)




확실한건 아닙니다~만

유비끼는 끊인 물을 사용하여 가열하고
히비끼는 토치램프 등 직접 화기에 가열한 방식으로
오래된 바다낚시꾼들 사이에서 통용되고 있읍니다 ㅡ,.ㅡ;; 





생선회에서
제일 맛있는 부위인 뱃살은
따로 가늘게 썰어 한접시 준비합니다 (술안주용 ^^;;)





살이 두꺼운 등쪽 횟감은 어슷하게 썰어(폭 5cm정도)
적당히 뭉쳐놓은 밥과 함께 먹읍니다

소스로는 와사비(고추냉이)도 좋읍니다~ 만
우리 토종 된장이 정말 좋읍니다





된장을 소스로 사용 하실려면
집에서 담근 토종 된장에 매운 풋고추와
마늘 다진거 조금 그리고 양파,설탕,참기름으로 만듭니다





참고로
생선의 종류에 따라
사용하는 소스가 다릅니다

보편적으로 기름끼가 적은 생선 종류는
초장이 좋읍니다

반면에 기름끼가 많은 생선 종류는
고추냉이(와사비)가 좋쿠요~

우리 토종 된장은
~~~~~~~~~좋읍니다 ^^;;




후식으로~
회를뜨고 남은 뼈와 생선대가리는
굵은 소금을 뿌려 구워 드시거나 기름에 튀겨 드시면

그 맛~ 또한 일품입니다




칼슘~덩어리라 아이들에게 좋구요~
약한불에 식용유로 오래 튀기면 뼈까지 아삭아삭~하게 되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과자 같커던요~

저희는 호미네 벽난로에서 구웠읍니다 ^^;;







생선 대가리 소금구이의
담백한 맛은 먹어보지 않으신 분은
절대~ 모릅니다

왜???
우리 선조들 께서
어두육미(魚頭肉尾) 라고 하셨는지~ ㅋㅋ

특히~ 아가미 뽈살과
그 주변의 푸짐한(?) 살은
당신에게 또다른 맛을 보여 줄겁니다

아~ 또 생각나네~ ㅡ,.@




농사꾼이라
주 5일제도 해당사항 없고
속칭 빨간날도 우리에겐 먼나라 이야기 이지만

그 속에서
즐겁고 행복한 호미의 설날 연휴가 끝났읍니다


또~
일가 친척들이 다 모일려면
명절이나 되어야 겠죠~ ㅠㅠ

방문하시는 모든 님들께 만복을 기원합니다
새해 많이 받으세요  m(_`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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