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탕이 좋을까? 물메기탕이 좋을까?

 대구탕이 좋을까? 물메기탕이 좋을까?

크리스마스 이브인 그저께~
호미농장에 페이스북 친구님께서
가족과 함께 1박2일간 다녀가셨습니다

때마침 매서운 추위라~
별다른 추억도 만들어 드리지 못하고
그냥 방콕``여행(?)만 하신거 같아서 괜히
미안시럽지만 마냥 사람이 그리운 호미는
더없이 즐겁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야호~ 메리 크리스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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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에서 해발이로 잡은 각종 해산물과 한잔하며
조용한(?) 이브를 함께 보내자던 고마운 분의 요청도 있었지만
호미농장에서 또 한분의 친구를 새로 맞이하는 것도 대단한 즐거움이거던요 ^^

주) 해발이 : 야간에 바닷물이 빠지는 간조시에 햇불(후레쉬)를 들고 게,고둥,성게,해삼,굴                   등을 잡는 행위를 일컷는 지역분들의 명칭입니다

년초에 호미농장 모임에 등장한 해발이로 잡은 각종 해산물
 

호미농장을 찿아주신 페이스북 친구님의 선물~ 안그래도 한박스 다 먹어가는데 ^^;;

그냥 오셔도 뭐 고발하거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하는데~ㅋㅋㅋ
과일이랑 술이랑 각종 먹거리를 잔뜩 챙겨오셔서 월메나 미안시럽던지...

저두 사람인지라 고맙고 좋기야 하겠지만 담에는 이러심 참말로 곤란합니데이~ ㅡ,.ㅜ

어찌됫던~
오랫만에 세상사는이야기 참~많이 나눴습니다
 
담에 한번만 더 만나면 우리 사이는 "한두번 본 사이가 아니죠" ㅋㅋㅋㅋㅋ

경상남도 거제에 계시는 지인이 보내온 대구

남해에 계시는 사돈께서 보내주신 싱싱한 물메기

좋은일이 겹쳐 일어나는 걸 금상첨화(錦上添花) 라고 하지요

멋있는 분과 친구되어 좋고
그따다가 좋아하는 술이 한박스나 생겨
"이걸 어쩌나???" ~ 하고 행복한 고민(?) 중인데~

때마침~ 
술안주로도 그만이고
속풀이 해장국 꺼리로도 그저 그만인~
싱싱한 대구와 물메기가 따블로 왔꺼던요~ ㅋㅋㅋㅋ

걸맞는 안주와 좋아하는 술이 사이좋게 함께 있으니
이건 누가 뭐래도 금``상``첨``화`` 맞죠 ㅋㅋㅋ  

남해 사돈께서 생 물메기와 함께 보내주신 말린 물메기

꾸득꾸득 말린 물메기 찜요리는 두말하면 잔소리죠 
물론 호미농장 벽난로에 구워 먹어면 더 좋쿠요~ ^^;;

호미농장에서 끊이는 대구탕은 보통의 대구탕 레시피 처럼
다른 해산물 재료를 첨가하여 육수를 만들거나 하지 않습니다

순수 대구만으로 우려 낸 그 맛이 본래 대구탕의 맛입니다

참고로 대구탕은 맑은국(지리탕)과 얼큰한 양념의 매운탕이 있습니다
술안주로는 얼큰한 매운탕, 속풀이 해장국은 맑은국(지리탕)을 권합니다 
무우~쑥쑥 삐져넣고 파,마늘 곁들이면 진짜 담백합니다 ^^;;

물메기도 마찬가지구요~ (생 물메기를 요리하실땐 껍질을 벗기셔야 좋습니다) 

다녀가신 페이스북 친구님도 고맙고
싱싱한 통 대구를 보내 준 거제의 친구도 고맙고
별미 물메기를 보내준 사돈께도 고맙고...


그 고마운 마음에 블로그 포스팅하는 지금~
초간단히 요리한 얼큰한 물메기탕(물메기매운탕) 으로 한잔합니다 ㅡ,.+

생 물메기+무우+파+마늘+고추가루+소금~만으로 끊였답니다
잡다한 재료를 배제한 그 담백한 맛은 과히 환상~입니다 ^^

"자기야~ 별꺼 안넣어도 맛있네"
"무슨 소린교~ 사랑과 정성이 들어갔다 아닌교"

ㅋㅋㅋㅋㅋ~

믿어줘야 겠지요 평화를 위하여~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