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쁜날

 오늘은 기쁜날

오늘도 비가 옵니다
올 여름~ 사흘이 멀다하고 내리는 비

김장 배추 심을 자리를 장만하지 못하여
참외 하우스 한켠에 심을 정도니 무슨 넘의 비가 글키나 오는지 ㅠㅠ

순전히 태양에 말리는 태양초 고추는 우중충한 날씨에
절반이 말리는 과정에 곰팡이와 물러지는 현상으로 버려지고...

기계로 살짝 말려서 태양에 건조하는 편법도 있다~하더마는
호미의 양심이 허락치를 않네요 

그래도 글치 너무 맘이~아파요~ 흑``흑``흑``

오늘은~
새벽부터 내리는 빗소리에
느지막히 일어나 출근(?)하여 호미농장을 둘러 보는데

" 호미님~ 집에 계십니까 "

인터넷에서 만나
같은 취미로 동호회 활동을 하는 형님,아우님이
고성 앞바다로 출조를 갔다가 갑자기 솥아지는 폭우로 조기 철수하여
잡은 고기를 들고 집으로 오신단다~ ^^

울고싶자~ 때려 준다더니~ ㅋㅋㅋㅋ

그따다가~
호미가 젤루 좋아하는 술과 안주를 들고서~ ^^

안주로는 금방잡은 "자연산 회" 그맛은...... 바로 듀검이거던요~ ㅋㅋㅋ

바다낚시를 오래 하다보니
모두 회를 떠는데는 일가견이 있읍니다

오늘은 "어종불문"님 께서 연장(웬 연장??? ㅋㅋㅋ)을 잡았읍니다

여느 일식 주방장 못지않은 실력입니다
닉네임 그대로 어종불문하고 회,매운탕등 요리는 천하 일품~ ^^

자연산 회뜨는 장면

우리집 명품인 아삭아삭한 참외 장아찌도 곁들이고

일딴~
한상 차렸읍니다

낚시도중 갑자기 솥아진 폭우로
물에 빠진 생쥐꼴이 된 옷이며 장비는

호미농장 참외 작업장에 주루룩`` 펼쳐 늘어놓고 ㅋㅋㅋ

 

참외 선별기가 참~ 다양하게 쓰입니다~ ^^

우쨋기나~
울고싶자 때려주는 고운 발길에 어찌 한잔이 없겠읍니까

"호미자루 좋아요"

쇼셜을 접하고 부터 술잔의 합창이 "좋아요" 로 바뀌었읍니다 ^^

우리집 무공해 깻잎에
밥 한술 놓고 회 한점 걸쳐서 초장이니 고추냉이 소스에
마늘,풋고추라~~~

우찌 술~술~ 넘어가지 않겠읍니까 ^^

한참~
기분이 업글되는 중에
부산에 사시는 닉네임 "초장만머꼬" 님이 오셨읍니다

낚시를 가면 고기를 못잡아 준비해간 초장만 먹고 오신다고 ㅋㅋㅋㅋ

오늘은 기분 좋은 날~

고우신 분들을 만나서 좋은날

그 님들과 마주앉아 나누는 술잔 부딛치는 소리가 좋은날

술에 취하고
안주에 취하고 님의 향기에 취할 즈음

날아온  한통의 휴대폰 문자메일

조그마한 나눔이었는데...
가진게 참외라~ 남는거 조금 나눠 드렸는데....

우쨋기나~
오늘이 호미 생일인가 ???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고~ 모든것이 밝음이라~

어떤분이 꽃보다 아름다운 세상이라~더니

오늘 호미에게 있어서 이보다 좋은순 없따~  앗``사~~~~아~ ㅡ,.@

하룻밤을 같이보낸 그 고운님들이
부족한 일손에 허덕이는 호미를 위해
고추수확을 해주시고 가셨다...

얼매나 고맙던지...

갈매기사랑형님, 어종불문님,초장만머꼬님...
그리고 내~사랑하는 형수,제수씨들...

모두~ 가시는길 부디 안녕히 가이소 ^^

또.... 부탁합니데이~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