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아저씨 닮았나???

 옆집 아저씨 닮았나???

호미농장에
꿀참외가 무럭무럭 자랍니다

주구장창 공사다망한
쥔을 만나 조금은 섭할만도 한데
저들끼리 오순도순 잘도 자랍니다

이너무자슥들~ 배알도 없나 ㅡ,.ㅡ;;

나 같으면 쥔장 허파 DB~지고로
삐딱하게 나가겠구만~ ㅋㅋ

육체 노동이 전부이다~시피 한 농촌일이라~
밥심은 곧 호미 힘의 원천입니다

옛날~
머슴들이 밥그릇의 밥보다
위에 수북히 올라온 밥이 더 많았다고 하더니

농촌에 살아보니 그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

그래도 워낙 활동량이 많은 농촌이라
돌아서면 배가 꺼집니다 ㅠㅠ

그래도 글치~ 미운넘 떡하나 더 준다더니 혹시??? ㅋㅋㅋㅋ

호미농장의 참외밭엔 별별 참외가 다 있읍니다

뚱뚱한 넘, 홀쭉한넘~
잘생긴 넘, 못생긴 넘~ 큰넘 작은넘~

이제 막 수정이 이루어 진 넘~도 있고
조금 있어면 수확기에 접어드는 넘도 있고~ ^^;;

[호미농장의 작물 뿌리에 물과 영양제를 공급하는 암반 관정과 라인]

사람이나 짐승이나~
먹어야 힘쓰는 건 매 한가집니다

물론~ 식물도 마찬가지구요

옛 어르신들의 말씀에
보약도 젊었을때 먹어야 효험을 본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약빨이 받을때 먹어야 된다~는 말씀이겠죠
요즘 말로는 건강도 건강할때 지켜라는~ ^^;;

건강하면 자연 면역력이 우수하여
병도 잘 안걸리고 설사 걸려도 쉽게 치유가 됩니다

호미농장의 참외도 마찬가집니다

병의 손쉬운 치유 방법인 농약 사용을 자제하다 보니
작물의 건강이 아주 중요합니다

호미농장은 주로 유용 미생물을 사용하여
작물의 건강을 도웁니다

민간에서 구전되어 사용하는 방법은 물론이고
좋다는 친환경 유기농자재는 다 사용합니다
(아~ 귀가 앏은 호미여 ㅠㅠ)

마른논에 물 들어 가는거와 자식들 입에 밥들어 가는건
아무리 많아도 아깝지 않다~잖아요 ^^;;

작물에만 좋다면
냉장고 차지의 귀한 대접(?)을 받는건 예사구요 ㅋㅋㅋ

영양제를 먹이기 위하여
가냘픈 호미의 절반이 넘는 무게의 엔진 분무기를
짊어지는 고행도 예사~입니다

비닐하우스 길이가 100m 이니 왕복이면 200m~
다섯동만 다녀도 1km가 넘습니다

농약 사용을 자제하고
유용 미생물과 친환경 제재로 작물의 건강을 유지 시킬려니
예전 농약 사용때 보다 배~이상 힘이 더 듭니다

농작물의 건강에도 사람처럼
비티민을 비롯한 각종 미네랄과 필수 영양소가 필요하거던요 ^^

에구~@@ 호미도 이제 늙어 가는데 ㅠㅠ

예전엔~
한통을 짊어 지고도 펄펄 날았는데 ^^;;
요즘은 한통 짊어지고 일어 서려면 끙`` 하는 소리가 절로~ ㅋㅋㅋ

우쨋기나~
그러키나 아래,위로 퍼 먹이는데도
뭐시 마음에 안드는지 못생긴(?) 넘도 더러 있습니다 ㅡ,.ㅡ;;

지나가다 저런 참외를 보면...

서로 "네 닮았다"고 빡빡`` 우깁니다
"너를 닮아 못생겼다" 고 서로 떠넘기지만
결론은 항상 "저눔은 누굴닮아 저리도 못생겼나"라고 중얼거립니다

그라면 옆집아저씨 닮았나??? ㅋㅋㅋ

흔히~ 아이들이 말썽을 부리거나
공부를 못하면 "저눔은 누굴 닮아 저 모양이야" 라고 하는데
역시 서로 안 닮았다고 오리발을 내밉니다

참외는 옆집 아저씨를 닮아도 괜찮지만
아이는 옆집 아저씨 닮으면 진짜 클~납니데이~
 엔간하면 자수하여 "나 닮았다" 고 하이소 ㅋㅋㅋㅋ

호미농장의 꿀참외도
예쁜 노란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했습니다
겨우내 고생한 보람이구요 ^^;;

호미를 닮았던지~ 호미사랑을 닮았던지~
아니면 옆집 아저씰 닮았던지~

우쨋기나~
맛만 좋으면 되겠지예~ ^^;;
안그렇습니꺼~ 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