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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는 호미이야기

참돔낚시 다녀 왔습니다

by 호미 2011. 8. 19.
 참돔낚시 다녀 왔습니다

본격적인~ 
여름휴가의 시각인 8월초
여수 먼바다 백도 부근의 모기여로
참돔낚시를 다녀 왔습니다

참돔낚시는 여름낚시의 대명사로
다이나믹한 입질과 초반의 폭풍같은 파워

두터운 메니아 층이 형성되어 있는
바다낚시의 한 장르입니다 
 


또한~ 참돔낚시는 대물낚시로 대변되며
여름낚시와 야간낚시(밤낚시)의 주종이기도 합니다

보통 참돔은 대형 고기로 m급에 무게도 10kg에 육박합니다

국내 참돔기록은 10~몇년 전에 제주도 논짓물 해안에서
제주도 낚시꾼 고상준씨가 잡은 107cm 입니다



고기가 대형이다~보니
50cm 이상 되는 고기를 참돔이라 부르고
그 이하는 상사리 라고 부릅니다
(지역에 따라 3~40cm 이하를 상사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또한~ 참돔은 "바다의 여왕"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여왕에 걸맞게 에메랄드와 사파이어로 치장을 한 예쁜 고기입니다
(금방 잡은 참돔을 보시면 "어머나"를 연발할 만큼 아름답습니다 ^^;;)


보통 대물은 시즌 초반인 4~5월 경이며
활성화 되는 여름에는 30~50cm급이 주종을 이룹니다

참돔낚시 장비로는
대물급은 3호대 이상의 낚시대가 필요하며
원줄 5호 목줄 3호 이상의 낚시줄을 사용합니다

상사리급은 1호 낚시대와 원줄 3호 목줄 1.7호 정도면 충분하구요

야간에는 대물급이 더러 활동하므로
시즌이 아니더라도 대물급 채비를 하여야 합니다

[2009년도 참돔 자료사진]

참돔낚시는 밤낚시라 할 만큼 야간에 조황이 좋습니다~만
요즘은 밑밥의 발달로 주간의 조황도 만만치 않습니다

낚시꾼들 중에는 달이 있는 밤에 조황이 좋다는 분들도 있고
달이 없는 때가 더 좋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저는 달밤을 선호합니다, 오우~~~~우~ 늑대같은 남자~ ㅋㅋㅋ)

야간낚시에는 목줄에 "루미꼬"라 불리우는
작은 케미라이트를 부착하여 참돔 입질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부착위치는 바늘에서 30~50cm 정도)
 
미끼로는 주간에는 크릴이 제일 좋구요~
야간에는 혼무시라 불리우는 참갯지렁이 나
청개비로 불리우는 청갯지렁이가 적당합니다


청갯지렁이를 바늘에 꿸때는
큰넘으로 3~4마리씩 풍성하게 꿰는게 좋습니다 ^^;;


[올해 5월달 참돔 자료사진]

참돔은 보통 바닦을 벗어난 수심에서 활동하기에
입질 수심층을 빨리 파악하는게 조과에 도움이 되며
물밑 수심의 전층을 탐색할수 있는 전유동 낚시가 제격입니다


찌에서 일정한도 까지 수심이 정해진 반유동 낚시를 할때에는
2인 1조가 유리하며 울 껌딱지랑 반유동 낚시를 할때는
저는 찌밑 바늘까지 수심 10m에서 조금씩 이래로~

말 안듣는~ ㅡ,.ㅡ;; 울 껌딱지는
10m에서 조금씩 위로 수심을 조정하며 입질층을 파악합니다
입질 수심층을 빨리 알수가 있겠죠 ^^;;


왜!!! 말 안듣는~이냐 하면~~~요~ 흠흠흠```

이제 조금 고수가 되었다고 가끔 하늘같은 남편이자 스승인
제가 시키는 대로 하지않고 지맘대로 해뿌거던요~ (한대 쥐어박고 싶어요 ㅋㅋㅋ)
 

[계속 비가내려 낚시다운 낚시도 못하고 처량하게 라면을 ㅠㅠ 그래도 갯바위표 라면~ 엄청 맛있어요 ㅋㅋㅋ]

본류 언저리에 채비를 태워
뒤줄을 잡으며 긴장감 있게 원줄을 풀어주다~보면
낚시대 까지 확`` 가져가는 시원한 입맛을 선사하는게 참돔낚시의 묘미입니다


우쨋거나~
30~50cm가 주종인 요즘
호미농장 겨울 반찬을 장만하려 여수 먼바다에 위치한
"모기여" 로 참돔낚시를 떠났습니다

중부지방에 폭우를 비롯한 연일 이어지는 비 소식~
또 다시 중부지방엔 주의보가 예보 되어 있지만 
다행이(?) 아랫지방엔 소강상태라 마음놓고 갈수있었습니다   

[야간에 잡은 45cm급 참돔]

그래도 여름날씨~
8월의 날씨는 대기가 극도로 불안정 한 때인지라
항상 날씨변화를 예의 주시하여야 합니다


특히~ 먼바다의 기상상태는
육지와 비교가 안되게 급변하는 수가 많아 조심하여야 합니다

저는 출조시 우리나라 기상청은 물론이고 일본 기상청까지 살펴봅니다

조금은 속상한 이야기~이지만
우리 기상청의 예보보다 일본 기상청이 더 믿음이 갑니다
왜냐면.... 기상예보의 정확도 이겠지요  ㅡ,.ㅡ;;

http://www.imocwx.com/cwm.htm   (일본기상청 파고도)


특히 바다낚시 출조에 있어 중요한 파고도(파도의 높낮이) 입니다
저의 경험으로 80% 이상 의 정확도가 있는거 같습니다


6시간 간격으로 나흘간의 예보가 있구요~
南日本으로 검색하면 됩니다 (적극 추천 !!!)

[치고 빠지는 게릴라전 처럼 잠시잠시 비가 안올때 낚은 참돔 ^^;;]

옛말에~
믿지못할 것이 여자의 눈물이라~더마는
바다~ 특히 먼바다 날씨는 참말로 믿지를 못합니다 ㅡ,.ㅡ


예보엔 분명~ 
바람:6~8  파고:0~50 강수:올똥말똥 ☜ 이랬는데
새벽에 갯바위에 내려 하늘을 보니 뭐시 잔뜩~심술궂은 형상이라~
텐트치고 짐 정리를 하고나니 빗방울이 뚜두둑~ ㅡ,.ㅜ

심상찮은 빗줄기에 겔럭시s 로 테레비 뉴스를 보니
남부지방에 특히 남서해안에 호우주의보가 내렸다네요 ㅠㅠ
더 기가 막힌건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비! 비!! 비!!!

이런 닝게루 시베르스키한 일이 다 있나 점잖은 입에서 욕나오네 @@
중부지방에 호우 예보가 있고 남부지방엔 없더마는
도대체 무슨일이 이런 일이 다 있노~ ㅠㅠ



그래도 잠시잠시 비가 소강상태 일때 후다닥!!! 손맛 보고~
비도 오고 너울이 살살~치니 입질은 잘 옵디다 ^^;;

미끼 한마리에 참돔 한마리~ ㅋㅋㅋ

우쨋거나 손맛보고~
입맛도 즐기고  눈으로 담아가는 행복도 느끼고 왔습니다


갖잡은 참돔으로 회를 치고
부산물로 남은 대가리와 뼈는 후라이 판에 노릇하게 굽고~
편주같은 무인도에 껌닥지랑 마주 앉아 권커니 잦거니~ 주고 받다~보면

"아~ 술이 설탕같이 달달할 때가 있구나"  ^^;;

참고로 회치고 남은 생선 대가리와 뼈 소금구이는
밥도둑, 안주도둑~ 입니다 (한번 먹어보면 영원히 잊지못할 겁니다 ㅋㅋㅋ) 


갯바위표 생선뼈 소금구이 굽는 요령 은
올리브유(식용유)를 둘런 후라이팬에 처음엔 센불~
어느정도 익고나면 약한불로 지긋이 구워주면 뼈까지 바식바삭~ ^^;;

칼슘 만땅의 영양보고로 여성분과 아이들이 엄청 좋아합니다


[바다에서 깨끗이 손질한 참돔]


2박 3일동안 잘 놀다 왔습니다

그넘에 비가 눈치도 없이 오는 바람에 반감은 되었습니다 만
그래도 할짓(?) 다~~~하고 잘 놀다 왔습니다  ㅡ,.ㅋ

실컷 먹고 조금 작은넘 까지 스물댓~마리를 가져 왔습니다~ 만
동네분들과 지인들 나눠 드리고 나니 냉장고엔 몇마리 안남았습니다


도미찜을 해 먹어도 맛있지만
그냥 소금 발라서 구워 먹어도 한마디로 듁여줍니다


굳이 시장표 생선과 그 맛을 수치로 비교하자면 20:80 ??? 쨉이 안됩니다 ㅋㅋㅋ




큰고기(대물)을 걸어서 파이팅을 할때면
낚시대는 소나타를 연주합니다


낚시대는 윙윙~ 낚시줄은 핑핑~ 스풀은 치르륵~

특히~
달빛 부서지는 갯바위에서의 월광 소나타...

오감이 녹여드는 짜릿한 전율을 느끼게 합니다


그 전율을 느끼려

저와 함께 밤바다로 참돔낚시 안가실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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