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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는 호미이야기

상어는 노래하고 호미는 춤추고~

by 호미 2010. 5. 17.
 상어는  노래하고  호미는  춤추고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2010년  올해도  하시는  일~ 다  잘되시고

행복과  웃음이  항상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작년  10월부터  금년  참외농사로  눈코  뜰새없이  바빳읍니다

이제~ 어느정도  시간적인  여유가  조금~ ㅠㅠ

 

벌써  과거가  되어버린  작년  한해를  돌이켜  보니

더없이  좋은  벗들과  행복한  시간~ 즐거운  순간들의  연속이었읍니다

 

그  추억의  자투리에

바다는  언제나  함께였지요

 

 

더위가  한풀꺽인  9 월중순

만고에  한량이신  인낚의  육지고래님과 

더없이  사람좋은  백도사랑님, 그리고  저  호미~ 요렇게  셋이서  뭉쳤읍니다

 

" 행님요~ 하루이틀하고  가자고  보채면  안됩니더 "

" 아이고~ 너나  그러지  말어라 "

 

장소는  모기백도

일정은  낚시가  엉성시러울때  까지~ ^^

 
가는  뱃전에서  백도사랑님이  그럽디다

" 행님요~ 작년에  상어잡은  사람을  만났는데  이맘때  상어가  들어  온답니다 "

" 그~~~어래~ 그라면  뚜디리  잡아야지 "

 

그  사람이  상어간의  진미를  모르고  안먹고  내버린걸  애걸복통을  하더라는  둥~

상어간이  스쿠알렌  원재료라서  보약이  따로  없다는  둥~

잡어면  꼭  상어간을  먹자는  둥~ ^^

 

물론~

우리는  상어를  목표로  간것은  아니었읍니다

 

잡다한  여름  고기는  지천이니  안주  걱정없이  한잔술에  푹~절어

잠시  세상사  다  잊고  푹~쉬려  갔읍니다 

 

그렇게  상어를  안주삼아  2 시간여를  달려 

새벽에  천하절경  백도  옆의  모기여에  도착했읍니다 

 

진짜  상어를  만나리란  꿈에도  생각  못하고~ ㅡ,.@

 

 

베이스  켐프치고  이사짐을  방불케하는  짐정리  하고

각자  맡은바  임무  수행에  들어갔읍니다

 

육지고래님은  무늬오징어와  뽈락~

백도사랑님은  뽈락, 무늬오징어, 참돔, 돌돔등등  닥치는대로~

저는  오로지  참돔~ ^^

 

때마다~

이어지는  각종  회와  구이에  곁들여진  걸죽한  입담에  

왜???  선조님들께서  술``을  술``이라고  이름지었는지  알겠더라고요

 

그냥~ 술~~~술~ 넘어갑디다~ ^^

 

 

 

시간이  흘러  해가  서산마루에  걸쳤을  쯤~

1 호대로  전유동  흘림을  하고  있던  나는  이상한  입질을  받았읍니다

 

건너편에서는  백도님이  건방진  돌돔대에  미끼(성게)를  갈아주며  예의  투덜거리고 

( 새로 구입한후  한번도  꾸뻑~인사하는  꼴을  못밨다며  아주  건방지다~함  ㅡ,.@ )

 

육지고래님은  그옆에서  감놔라  대추놔라~ 백도님께  훈수를  뚜고  있었고...

 

그  이상한  입질이란~

짧은  목줄을  양손에  잡고  순간적으로  확~ 절단한것  처럼

찰나의  입질이지만  분명  강한  입질에  바늘이  떨어진채로  올라온  목줄을  들고

황당해하는  나를보고  육고님과  백도님은  장난치지  말랍니다~ @#$^&%$#@

 

그러키나  말기나~

직감적으로  느껴지는  이상한  감에  후다닥  바늘묶어  예의  그자리에  던졌읍니다

 

잠시후~

쭈~욱  땡겨들어  가는  찌를보고  챔질과  동시에  잡고있던  낚시대는  활처럼  휘고

10 초도  버티지  못하고  나의  비명소리와  함께  팅~

 

건너편에서  잡담하던  육고님과  백도님은  팅~ 하던  순간만  보고

괜히  지구를  걸어놓고  장난  고만~치랍니다

 

이런  닝게루가트니라구~ @@

 

믿고  안믿고가  문제가  아니었읍니다 

분명  엄청난  대물인데~ (상어라고는  생각도  안했음)

 

덜덜~떨리는  손으로  새로  바늘을  묶어  그자리에  다시  던졌읍니다

 

담배한개피  입에물고  떨리는  심장을  진정시키며

찌를  주시하고  있는데  던져놓은  구멍찌  주변에  잔물결이  일더니

뭐시  언덧언덧  보이는게~ 

 

 @@  !!!

 

 

" 상어다~!!! " 라는  소리에

건너편  의심병환자(?)들도  그제사  진지하게  관전하고~ ㅋㅋ

 

뒷줄을  살살~사리는데  덜커덕``

 

앗~사아~♬

잡고  못잡고가  문제가  아니었읍니다

두  의심병환자(?)에게  억울한(??)  진실(?)이  밝혀  졌다는게  더  기뻣쬬~ ㅋㅋ

 

그러나

기쁨도  잠시~

좌라라락  풀리는  스풀이  장난이  아니었읍니다

제대로  걸었다며  나도  흥분~ 저쪽  의심병  환자들도  흥분하고

 

한  3~40초만에  또  티~~~~ㅇ

 

그  짧은  시간에  건너편에서는

뭐시라고  고함지르고(훈수)  난리도  아니었음~ ㅋㅋㅋ

 

팅~~~하고  나니 

손은  덜덜덜  떨리고  정신도  제정신이  아닌  넘을보고

두  의심병  환자(?)는  연신  따발총을  쏘아댑니다

 

뭐~

스풀을  안풀었네~  브레이크를  잡았네~마네~ @#%^%$@#@$^$@

 

그러기나  말기나~

혹시  내뺄까  싶어  퍼떡  밑밥뿌리고~ ㅋ 

다시  바늘묶어  또  던졌읍니다

 

채비가  미쳐  정렬이  되기도  전에  잡고있던  뒷줄을  확``가져  갑니다

 

오~예~~~에~♪

 

요번에는  한  이~삼분  버텄읍니다

풀려가던  스풀도  진정시키고  제법  가까이  까지  릴링도  하고~

 

그때까지~

두  의심병  환자~ ㅋㅋㅋㅋㅋ  분들은  구경만  했읍니다

아니~ 파이팅하는  나보다  더  난리였읍니다

 

뭐~

브레이크를  놔라, 잡아라~  스풀을  줘라, 말아라~  뭐를  이래해라, 저래해라~ ㅋ

 

더  웃기는건~

장착한  릴이  ㅅㅁㄴ사  제품으로 

브레이크를  잡아도  스풀은  작동되는  제품이었는데~ @@

 

옛말에  상주보다  백관이  더  설친다더니  딱``  그짝이었읍니다~ ㅋㅋ 

 

나중에  안  이야기지만

왜  그때  낚시대를  안폈냐~고  물어보니 

우짜다가  지나가는  한넘이지  싶으고  그렇게  입질을  잘  할줄  몰랐답니다

 

그따다가  한술더떠  내가  파이팅하는  모습에  흥분해서(훈수뚜고 고함지르느라~ㅋㅋ)

자기들  낚시대  펴는걸  잊었답니다~ ㅋㅋㅋ 

 

하기사~

그  큰넘이 (특히  아가리가~ㅋㅋ)

쪼꼬만한  크릴  한마리에  그렇게  반응이  빠를줄은  나도  놀랬읍니다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우리들은  본격적인  채비를  했읍니다

 

참돔대에  5000번  릴에  5호  원줄에  5호  목줄에  참돔바늘  12호~ ㅋㅋ

 

백도사랑님은~ ㅡ,.ㅡ;;

남이  쓰다버린 (아주  오래된  국산 최저가  1호  흘림대) 

그따다가  초릿대가  부러져  2번??  3번???  하여간에  유동가이드가

톱가이드를  대신하는  얄굿은(?)  낚시대에~ (부러져도 아깝지않다나~뭐라나)

 

그  어떤  어종에  상관없이  들이대는 (뽈락도  이것으로  잡았음~ㅋㅋㅋ)

6호줄이  감긴  6000번  릴을  장착했읍니다

 

육지고래님은???

대물장비를  가져오지  않은  관계로  응원 ??? 하기로  하고~ ^^

 

다~ 죽었어 !!! 

 

그러나~

그건  망구  손님  생각이고~ ㅠㅠ

 

5호  묵줄도  뻥뻥~나가고

10호  목줄도  소용없고  합사줄도  나가고 

심지어  소심줄보다  질기다는  케브라줄도  터져  나갔읍니다     

 

그러나  영~ 소득이  없었던건  아니었읍니다

 

상어가  얼마나  많이  들어  왔는지  트리플  힛트는  예사고

서서히  요령이  생겨  제법  10 여분씩  파이팅도  하고

심지어  손맛을  즐기는  여유까지  생겼읍니다

 

얼마나  힘이  좋은지  4~50m는  단숨에  점프하고

순식간에  스풀이  절반이나  풀려가고~ @@

 

만약~

그  힘좋은  상어가  계속  내뺏다면 

제압할  여력도  없이  스풀이  다  풀렸을겁니다

 

하지만  일정거리를  두고  왔다갔다를  반복하는것  같았읍니다

우리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지맘대로~ ㅋㅋ

 

그렇게  예닐곱번씩  터주는  사이에  어둠은  내리고 

안그래도  정신사나운  갯바위가  완전히  불난  호떡집이  따로  없었읍니다

 

그  와중에도  짬짬이  밑밥치라꼬  난리고~ @@

문디가튼넘들~ 저거는  손이없나  발이없나~ ㅠㅠ

 

하여간에~

백도사랑님은  백도사랑님대로  @$%^&$@#@%

나는  나대로  @#$%^&^%$@

 

상주보다  더  부산한  백관~ 육지고래님은  더  난리법석입니다~ ㅡ,.@

 

 

난장판이  따로없던~ 

그러나  서서히  파장이던  그때 !!!

육지고래님이  생각났다며  와이어로된  칼치(삼치)  묶음채비를  가져왔읍니다

 

후다닥  묶어서  던졌읍니다

 

마지막을  장식하듯  또  멋진  트리플  힛트~

 

10 여분을  파이팅한  끝에 

나와  백도사랑님은  나란히  발앞에  상어를  뛰우는데  성공했읍니다

 

다들  흥분은  절정에  다달하고

비명소리(?)에  고함소리에~ 부산  자갈치  돗때기시장이  따로  없었읍니다~ ㅋㅋ

 

그런데~

정작  제일  중요한  뜰채  준비가  안되어  있었읍니다~ @@

 

알아서  미리  뜰채준비  안한(?)  육지고래님은  욕먹어  가며  뜰채  조립하고~ ㅋㅋㅋ

 

그사이  발앞에  상어는  얌전히  있었겠읍니까~ ㅋ

겨우겨우  뛰워  놓으면  2~30m   쳐박고

긍거이  땡겨놓으면  3~40m  내빼고~

 

곡절끝에  뜰채는  조립해  왔는데 

백도님의  뜰채가  고물이라  뜰채와  뜰망의  조임이  확실히  되지않고

뜰망이  지맘대로  빌빌빌``` 돌아간다는  겁니다~ ㅠㅠ

 

하여간에~

그것도  없는거  보다는  낫다고~ ㅋㅋ

뜰채를  대려니  낚시자리  옆  홈통이  발판도  좋고

여러모로  뜰채질하기가  좋은  자리라~ 상어를  그리  몰기로  했읍니다

 

먼저~

홈통쪽에  있던  (한발건너 바로  옆에서 있었음)

백도사랑님~꺼  부터  처치(?)하기로  하고 

 

" 백도야  퍼떡  몰고가래이~ "

 

" 행님요~ 알았심더~  근데  이넘아가  가야  우째보지요~ "

 

말이고  글이라서  그렇지~

벌써  20 여분째  상어와  씨름중이지~

그따다가  간간이  만세!!! 해가지고  손들고  벌서야지~

 

그것도  둘이서  같이  걸어서  스테레오로~

비명소리에  신음소리에  고함소리에~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었읍니다~ ㅠㅠ

 

중간중간에  육지고래님은  고래님대로~ 박자맞춰  코러스(?)  넣고~ ㅋㅋㅋㅋ

 

퍼떡  몰고가서  처치(?)해야될  백도사랑님이  버벅대고  있는  사이~

(하기사  지맘대로  안됩니다~ㅋㅋ)

 

얌전이(?)있던  내  상어가~ 내  상어??? ㅋㅋㅋ

좌우지간  나에게  걸려  발앞에  그런대로  얌전이  있던  상어가

 

난데없이  지가  먼저가겠다는 겁니다~ 이런 닝게루가튼일이다있나~&^%%*@(&

 

 

비상이  걸렸읍니다  데프콘쓰리로~ ㅋㅋ

 

지금까지  난리는  난리도  아니었읍니다

용케~ 서로  엉키지  않고  각자~ 제것은  제것대로  잘  관리(?)해왔는데

 

이너무짜슥~

엉키면  완전히  도로아미타불~ 끝입니다~ㅠㅠ

 

" 백도야~ 야가(상어가)  그짝으로  갈라쿤다  우짜꼬~ "

 

" 아이고  행님~ 이짝으로  델꼬오면  우짠단  말입니껴  버타보이소~ "

 

" 허~ 이넘이  버탄다꼬  될  넘이가~ ㅠㅠ "

 

그런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넘도(백도사랑님 상어~^^) 

자기들(상어)끼리  약속을  했는지  바톤터치~할려는겁니다

 

이번에는  지가(백도사랑)  더  난리입니다~ㅋㅋ

 

" 행님요~ 비끼소 "

 

이런  닝게루 씨베르스키 자제분가트니라구~ @@

날로  보고  어디로  비끼라고~ @@  그기  맘대로  되나~ @#$%$#@%^

 

좌우지간~

내꺼는  좌에서  우로  백도님꺼는  우에서  좌로~ ㅋㅋㅋㅋ

 

밀어라~ 땡겨라~

앞으로  가라~ 뒤로  가라~

버타라~ 쑤구리라~

이리  비추어라  저리  비추어라~ (후레쉬~ㅋ)

육지고래님은  고래님대로  고물  뜰채들고  후레쉬들고~ 코러스(?)  넣어가며~ ㅋㅋㅋ

 

고함소리  비명소리  범벅속에  용케  자리를  바꿨읍니다~ 휴``

 

평일이라  그런지  그날따라  건너편  납딱여에  낚시꾼이  없어서  그렇지~

만약  건너편에  낚시꾼이  있었다면  틀림없이~  " 저넘들이  미쳤나 "  했을겁니다~ ㅋ

 

근데~

안도의  한숨도  채  쉬기도  전에

이너무짜슥들이  뭐시  마음에  안드는지  되돌아  갈려고  방향을  바꾸는  겁니다~

 

껌껌한  밤에  뭐이가  잘  보이기나  하나~

천신만고  끝에  긍거이  자리를  바꿔~놨는데~ ㅠㅠ

 

그래도 

우째하겠읍니까  저들이  바꿀라카는데~ ㅋㅋㅋ

 

또  시작했읍니다~ @@

 

" 행님요~ 앞으로  오이소~  뒤로  오이소~ "

 

" 백도야~ 쑤구리라~  들어라~ "

 

" 이짝에  비춰봐라~  저짝에  비춰봐라~ "

 

그  순간에는  정신없이  긴박했지만

지나고  보니  그넘(상어)들이  참말로  점잔하데요~ ^^

 

부시리나  여타  고기처럼  사방팔방  째고  쳐박고  그러지는  안하데요

만약  그랬으면  대번에  엉키고  터졌겠지요

 

무신  경부선  완행열차  교행하듯이  점잔케  자리  바꿉디다     ☜ 이렇게~ ㅋㅋ

 

 

글타꼬~

그넘들이  힘이빠져  그런건  아니고요~

20 여분을  넘게  겨루었는데도  여전히  처음  그대로의  파워가  있었으니까요

 

곡절끝에~

뜰채자리로  모셔진  백도님  상어는  요행이  단번에  떠냈읍니다

그  모가지  빌빌~돌아가는  고물뜰채로~ ㅋㅋ

 

두번째로  끌고간  내  상어(ㅋㅋㅋㅋ)는   조금  더  큰넘이라  그런지 

뜰채에  담으면  담겨지지  않은  부분의  무게때문에  뜰채목이  돌아가  훌러덩~

 

긍거이~

달래서  또  담으면  훌러덩~ @#%^$#@*&

 

세번이나  훌러덩~ 훌러덩하더니

와이어에  묶어놓은  매듭부분이  터져~  제  고향  앞으로~ ㅡ,.ㅜ

 

그것을  끝으로  모든  상황은  끝났읍니다

 

더  이상의  입질도  없고

만약  있다~해도  더이상  힘이  없어서  못했을겁니다

 

상황은  정리되고...

 

기념사진~

이리찍고  저리찍고

이넘도~ 들고  찍고  저넘도~ 들고  찍고~ 히히히히~ ^^

 

" 자~ 손맛도  봣고  사진도  찍었어니  싱싱할때  ~ 빼묵짜 !!! "

 

 

펄떡펄떡  뛰는  힘좋은  상어를  어쩔줄  몰라하는  육고님과  백도님에게

알아서(?)  처치(?)하라~ 그러고 

 

나는  장비  정리를  하고  있는데~

 

뒤쪽에서  처치(?)중이던  육고님과  백도님이 

이리째라  저리째라~ 이게  뭐꼬?  저게  뭐꼬~하며  처치(?)를  해삿더니

뭐를  내버려라~ 우째라  하며  시끌시끌~ 야단도  아니었읍니다 

 

하기사~

누가  상어를  잡아  봤어야  우째보지~ ㅡ,.@

 

하도  요란스러워  뒤를  돌아다보니

뭐~ 얄굿은  걸  간이라고  소중히(?)  모셔놓고

진짜는  내장의  일부인줄  알고  버리기  일보직전~이었읍니다~ ㅋㅋㅋ

 

황급히  말리지  않았다면  그  귀한(?)  상어간은  물건너  갔을겁니다~ ㅡ,.ㅡ

 

 

더  웃기는건~ 

사진  우측  하단에  보이는  호두만한  상어  염통이  간인줄  알고

잡아올린  주인공인  백도사랑님은  목하  고민에  빠졋더랬답니다 

 

ㅡ  음~ 저  조그마한걸  세명이  우째  갈라먹겠노  ㅡ

 

ㅡ  몸에  좋다(?)는데  행님들  몰래  후딱~ 딱아  먹어뿌까  ㅡ

 

ㅡ  삼등분  하면  콩알만한게  뭐  이빨에라도  끼일려나  ㅡ 

 

우쨋거나  쓸개가  붙은  진짜  상어간을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쉰  백도사랑님  왈~

" 행님요~ 짜로  고민  마~~~~~이  했심더 "

 

어이구~@@ 몬산다  몬살어~ ㅋㅋㅋ  

 

우쨋던간에~

몸에  좋은지  안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입안  가득히  퍼지는  그  고소한  맛은  잊을수가  없겠더군요

 

홍어간에  스쿠알렌이  많이  함유됬다고  미식가들  사이에는  알아주는데

스쿠알렌의  원  재료인  상어간이니  설마다라  홍어간  보다야  백번  났겟지요~ ^^ 

 

 

양파나  피망등을  곁들이면  일품이겠고요

 

뒷이야기지만~

상어회와  간을  제가  먼저  먹어봤읍니다

 

그래도  저들보다  나이가  더  먹었다고

처음  먹는거라  먹고  죽어도  행님먼저  죽어라꼬~ ㅠㅠ

 

갖잡은  상어회도  일품이었읍니다

맛이  어떠냐는  백도사랑님의  물음에  " 야~ 쥑~~~~인다 " 

 

뒤이어  상어간도  맛을  보라는데~

이너무짜슥~ 뭐시  껄쩍지건하지만  다른  뜻은없고  단지  경로우대  차원이라는데~ @@"

 

하여튼  간에

백도사랑님이  또  묻읍디다   " 행님요~ 맛이  어떻읍니꺼~??? "

 

제가  그랬읍니다 

" 회~~~ 치워버려라~ " 

 

한마디로  맛이  쥑여준다  이말이지요~ ㅋㅋㅋㅋㅋ

 

 

그렇게   잊을수  없는  하루가  가고

 

다음날~ 

우리  세명은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상어를  기다렸읍니다

 

다행이  내  보조가방에도  와이어  칼치채비가  있었고

다들  전날  경험에  비추어  조금  무식하리  만큼  완벽(?)하게  단도리를  하고

물론~ 모가지  빌빌~돌아가던  고물뜰채도  수리해  놓고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더니~ㅋ)

 

그러나~

그날도  그  다음날도  상어는  오지  않았읍니다

 

" 이너무짜슥들~ 마카다  치과에  이빨치료  받으러  가뿟나 ??? "

 

그도  그럴것이~

백도님과  내가  터져~먹은게  열댓방이  넘어니~ @@

 

용궁칫과의  빡빡머리  문어할배~  난데없이  식겁했지  싶읍니다~ ㅡ,.ㅡ

 

성질  더러븐  시커먼  넘들이 

커다란  참돔바늘, 돌돔바늘  주렁주렁  달고  때거리로  몰려와서 

빨리  안빼준다고  의자  툭툭``차며  행패부릴  생각을  하니~ ㅋㅋㅋㅋ

.

.

.

아이고~ @@

늙다젊다  안한  넘이

사설이  너무길어  독수리  발톱이  우리~하네요~ +,.+

 

이  글을  쓰는  내  발톱이  이럴진데

읽어  주시는  고운님들은  또  얼메나  눈이  아플꼬~ ㅠㅠ

 

좌우지간

끝까지  보시고  여기까지  오심에  너무  미안시럽고

긴글  읽어주셔서  참말로  감사하고  고맙심더~ ^^;;

 

 

 

낚시다니시다  혹시라도~ 모르니

가방  한켠에  칼치와이어  챙겨  놓으이소

원도권에서  상어를  만나면  유용하게  쓰일겁니다

 

그후에  상어를  만난  분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봐도

회유하던  상어가  조건만  맞으면  제법  장시간  놀다(?) 갑니다

 

우리가  만난  그날도  최초  입질이  오후  5시  반경이었는데

마지막에  상어  잡아서  기념  촬영한  시간이  8시  30분  경이었읍니다

약~ 3시간이었으니  서둘지  마시고  즐기시길  바랍니다

 

미끼는  크릴, 청개비  안가립니다

밑밥은  간간이  흩뿌려  주시고 (상어가  떠서  놀기때문)

특히  야간찌를  건들며  노는것(?)  같았읍니다 (우리말고  다른  분들도  공감)

 

원줄과  목줄은  5호  정도면  될것  같읍니다

 

처음에  걸고나면~

순식간에  몇십m 차고  나갑니다

(처음에는  무척  당황했읍니다  스풀이  다  풀릴까바~ ㅠㅠ)

 

제압은  불가능(?)하고 

스풀이  다  풀릴것  같아도  조급있으면

제  스스로  멈추던지  옆으로  째던지  아니면  되돌아  옵니다

 

우짜던동~ 대만  잘  세우고  있으이소

맞짱은  절대  뜨지말고  살살~ 꼬셔야  됩니데이~ ^^

 

스풀을  헐렁하게  풀어놓고  초반  대응하시면서 

어느정도  파이팅이  이루어졌을때  조금씩  스풀  조정을  하시면  됩니다

(저는  편해서  5000번  LB 릴을  사용했읍니다) 

 

제일  중요한건~

모가지  빌빌~돌아가지  않는  뜰채  준비하고요~ ㅡ,.@

 

참기름  소금장에  찍어  먹는  상어간은  말할것도  없고

회나  튀김으로  또는  조림으로  드시면  상어의  참맛을  느낄겁니다

 

단~

상어간의  부작용만  조금  조심하시고...

 

뭐~ 사모님들이  밤이  괴롭다 나~ 뭐래나~  푸~하"

 

 

 

감사합니다~~~~~~~~~~~~~~~~~~~~~~~~~~~~~~~~~~ 호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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