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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짓는 호미이야기

드디어~ 참외를 심었따 !!!

by 호미 2011. 1. 31.
 드디어~ 참외를 심었따 !!!

천날만날~
놀고 먹는거 같은 호미도 드디어 
 
호미농장의 주작목 참외를 심었읍니다

하기사~
블로그에 죄다 먹고 노는거 뿐이니~ ㅋㅋㅋㅋ


지난 11월 중순
1.900평의 참외밭에  거름을 뿌리는 작업을 필두로
올해 참외농사가 시작되었읍니다 


[우리 껌딱지는 경운기 몰고 호미는 뒤따라 가며 거름~ 퍼 떤지고 ㅠㅠ]


웃음도 나겠따 ㅠㅠ

떤넘은 뒤따라 가며 새빠지게 거름~ 퍼떤지는데
자기는 편안히 경운기 운전만 하면 되니..

하루즘도록 경운기 뒤꽁무니 따라 댕기며 퍼 떤졌더니
해거름녁에는 온 삭신인 다~ 쑤시는데...

"자기야~ 낼은 임무교대 하자"

콧방귀도 안뀌더군요~ ㅋㅋㅋ




우쨋기나~
호미농장이라는 도화지에 바탕색은 칠했읍니다 ^^;;

거름낸 농장에 쟁기로 갈아 엎고...

올해 처음으로 설치한 비닐하우스 측창에 부착할
처마비닐 설치 준비를 합니다





지금까지는
기온이 올라 날이 더워지면
비닐 하우스내의 환기를 위해 파이프마다 한칸씩
환기 구멍을 뚫어 주었읍니다

그 방법은 쉽고 수월하기는 하지만
한번 뚫은 구멍을 메울수가 없어 갑자기 변하는 기후에
대응하기가 어려웠읍니다




측창을 설치하면
창문을 열고 닫을수 있는 시스템이므로
하우스내 환기및 온도 조절에 아주 용이합니다

물론~
길이가 100m나 되는 하우스라
열고 닫는 시설의 설치하기가 수월한건 아닙니다

고품질 참외 생산의 길은 멀고 험합니다 ㅋㅋㅋㅋ

그래도 처음 설치할때 고생이 되서 글치~
담부터는 편하고 수월합니다 




갈아 뒤엎은 흙을 잘게 부숴주는
로터리 작업을 하고

참외 밭의
중간통로를 만들기 위하여 표시를 하고 
관리기로 중간골을 탑니다

옆의 사진은
눈내린 직후에 하우스 비닐을 덮어쒸운 겁니다

농땡이 피우다 미처 한동을 못 쒸웠꺼던요 ㅋㅋㅋ




중간골을 타고 나면
그때 부터는 일의 진척이 빨라집니다

다음 단계로 작물에 물과 영양제를 공급할
관수호스를 설치합니다

보통 한 골에 두줄을 설치하는데
저희는 관리의 편의상 세줄을 깔았읍니다

 


[3년전에 뚫은 음용수 기준까지 통과한 100m 암반관정 공급 라인입니다]


그위에 잡초 발생을 억제하는
기능성 필름으로 멀칭하였읍니다

개인적으로 이 작업을 할때가 제일 기분이 좋읍니다

왜냐구요????

별 뜻은 없심더~
그냥 세상의 모든 더러움을 덮은거 같아서~ ㅋㅋㅋ



그위에 작물을 보호해줄 강철 활대를 꼽고
또 다시 작물 보온용 필름을 덮읍니다

어때요~ 세상의 더러움이 모조리 덮힌거 같지요~ ^^;;




어느정도 밭장만이 이루어지면
참외 모종을 준비합니다

한겨울에 어린 모종을 키우기 위해서는
세심한 준비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호미농장의 전용 모종상에는
참외, 고추, 참깨, 콩, 채소~ 등등
항상 농장에 필요한 모종들을 키웁니다

비닐 하우스도 이중으로 설치하고
바닦에는 전열선이 깔려 있어 아무리 추워도 최저기온 15도 이상 유지합니다
















보통 참외는 파종후 15일께 호박에다가 접붙이기를 합니다

접을 붙이는 이유는
추운 겨울을 이기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내병성및 다수확과 과일의 품질 향상이 주 목적입니다



참외보다 사~나흘 늦게 파종한 호박이 발아되어
떡잎이 완전 벌어지고 속잎이 나오기 시작할 무렵이
접붙이기의 적기입니다

사~나흘 늦게 파종한 이유는 호박의 생장률이 커기 때문에
접수인 참외와 벨런스를 맞추기 위함입니다

참고로~
참외는 속잎이 오십원짜리 동전~만 할때가 적기입니다





대목인 호박은
속잎을 포함하여 한쪽 떡잎을 45도 방향으로 절단하고
접수인 참외는 떡잎 2~3mm 밑을 역시 45도 방향으로 절단하여
그 면을 같이 붙혀 집게로 고정시킵니다



접붙이고 나서 3일간은 억수로 중요합니다

사람으로 말하자면
 

대수술을 하여 중환자실에 있다고 보면 됩니다

바람과 햇빛을 차단하고 25도 내외의 온도로 절대 안정을 하여야 합니다




접붙이고 30일경이면 본 밭에 정식을 합니다

정식에 앞서
참외 모종이 4~5 마디로 자라면
그 끝순을 3마디 남겨두고 잘라줍니다

참외는 보통 아들순 두줄을 키워 손자순에서 참외를 맺게 하거던요



[요때가 본 밭에 정식을 할 적기입니다]


참외가 전세내어 살 집장만도 이제 막바지에 다다렀읍니다

참외는 지표 작물이라
보온덮게로 온도를 유지합니다

보온덮게 한장의 길이는 20~25m 입니다



귀에는 아이팟으로 음악을 들어며
고생끝에 찿아 올 행복(행복=錢 ㅋㅋㅋ)을 생각하는지
싱글벙글입니다 ㅋㅋㅋ




최종 마무리로
보온덮게 자동개페기에 연결하면 땡``입니다

~ 다 했따 !!!




그저께 부터 사흘동안 집옆 8동의 하우스에
참외를 옮겨 심었읍니다

주말마다~
찿아오시는 손님들로 동네 어르신 들의
"저눔은 도데체 일은 언제하노" 라는 걱정도 뒤로 하고

우쨋거나 올해 농사도 다 지었읍니다
모로가나 질러가나 서울만 가면 될꺼 아입니까 ㅋㅋㅋ

이제부터~ 거둬 들이기만 하면 됩니다 ^^;;












지난 여름의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농장의 보수와
고품질 참외 생산을 위한 측창 설치작업 때문에
예년보다 한달가량 늦은 정식이었읍니다

늦은많큼 이넘들이 잘~ 커줘야 할낀데~~~ 쩝``

오늘부턴 정시 퇴근(?)하였읍니다 ㅋㅋㅋ

모종을 다 하고 나면
참외 이불(보온덮게)만 덮고나면 할일이 없기 때문에
겨울엔 9시 출근~ 오후 3:30분 퇴근이거던요


[10 여일 전에 집뒤 참외밭(600평)에 먼저 심은 참외모종]

유난히도 추운 올 겨울~
늦도록 참외밭 장만하느라 고생한 울 껌딱지~

달리 해줄꺼는 없고...

"뽀뽀나 한번~해줄까" 하며 달려드니

저만치~ 내 뺍니다
뭐~ 주책이 바가지라나~ 뭐래나~ @@

"이너무 마누라 니~잽히면 중는다~이~"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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