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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호미이야기

호미사랑이 만드는 청국장

by 호미 2011. 2. 19.
호미사랑이 만드는 청국장

며칠전~
호미농장
청국장 띠우는 향기가 진동을 했읍니다

해마다 겨울이면
지인들의 부탁으로
울 껌딱지가 조금씩 만드는

맛좋은 청국장~ ^^;;




호미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메주콩과 서리태(검은콩)~

대부분 호미농장의 된장과 청국장의 재료가 됩니다


가을에 타작을 하고보면
뒤처지는 콩(깨진콩,못난이콩,작은콩,벌레먹은 것~등등)
많이 생깁니다




도시에 있을땐
잘생긴 넘, 예쁜 넘, 보기좋은 넘만  사먹었는데
시골에 살며 내가 직접 농사를 지어보니

곡식 한톨~ 한톨이 너무나 소중하여
쉬이 내버리질 못합니다

그넘들 키우느라 한여름 땡볕 너무 꾸버꺼덩요~ ㅋㅋㅋㅋ




인터넷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을 알고
그분들과 친구,형제같은 교류를 하다 보니

언제부턴가 저희 호미농장에서 나는 농산물을 믿고 구매를 하십니다

농사를 지어보면~
어떨땐 풍년이 들고 농사가 잘되어
수확한 농산물이 삐까번쩍~ 할때도 있고

어떤해는 죽어라고 농사를 지었는데
생산한 농산물~ 꼬라지가 우습다 안할때가 있읍니다
 

[청국장 띠우는 중 ㅡ,.ㅡ;;]

그럴때는~
참말로 팔기도 민망스럽읍니다

물론 삐까번쩍~할때는 어깨가 으쓱``하지요~ ㅡ,.@

그 팔기도 민망한 농산물도
오히려 위로와 함께 제 값을 다 치루고 가져 가실때....

고마운 마음이야 우찌 말로 다 하겠읍니까 ㅡ,.ㅡ;;




글타꼬 업어 줄수도 없고~
뽀뽀``나 한번 해줄려 해도 "고마~됬심더" 라며
일언지하에 거절하니~ ㅡ,.@

뭐 드릴껀 없고
기껏 농장 자투리에 심은 푸성귀나
집에서 담근 장아찌나 쉽게 접하기 힘던 청국장으로

호미의 염치를 때웁니다 ^^;;





4인 가족이 한번 끊여먹을 정도의 양으로 포장을 합니다

저거 포장할때
며칠전 포스팅한 노트북이 왔었꺼던요
http://homystory.tistory.com/71

그래서 같이 거들어 주질 못하고 껌딱지 혼자서~ ㅋㅋㅋ

노트북 같은 첨단제품은
 
전문가(?)가 만져야 되거던요~ ㅡ,.@





전부 200 여개 맹글었는데...

쪼메~ 애를 먹었지 싶은데도
자식들이 사준 노트북 땜시 만드는 내내 싱글벙글~ ^^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더니
선물은 고단한 노동(?)도 즐겁게 하는가 봅니다 ㅋㅋㅋ

그날~
무려 4시간 넘게 만들었는데 말입니다 ㅡ,.ㅡ;;




우쨋기나~
고운님들 나눠드릴 정성을 장만했읍니다 ^^;;

콩을 씻고 불려서 하루를 삶아서
며칠을 청국장 띠우고 저녁내내 갈무리한 청국장입니다

뭐~
허접하지만 맛있게 드시고
우리~ 언제까지나 행복하게 지냅시다 ^^;;



팁``하나~

정상 수확이 끝나 서리가 오기전에 거둬들인 
청양고추를 깨끗이 씻고 다듬어서 비닐팩에 넣어 얼려두면
이듬해 풋고추가 나올때 까지 유용하게 쓰입니다

참고로 그 양이 엄청 많읍니다(대부분 나누어 줌)


요리할때~
특히 된장찌개, 국거리에
적당항 양을 믹스에 살짝 갈아서 넣어면
금방 딴 풋고추 마냥 얼큰한 맛이 멋집니다




오늘 저녁에 시식한 청국장 찌개입니다

멸치를 끊여 만든 육수에
파,마늘,청양고추,두부를 넣어 끊였읍니다 (달리 넣을게 없어서ㅠㅠ)

간은 토종 된장으로 하셔도 되지만
그냥 소금으로 하셔도 좋읍니다

조미료는 일체 필요가 없읍니다

껌딱지랑 둘이 먹는 관계로 포장된 청국장 반쪽을 사용했구요~ 




그 맛이 어떤지는 묻지를 말아주세요

왜냐하면...
 

호미표 청국장에 대한 예의가 아니거던요~ ㅋㅋㅋㅋ



고마우신 분들께
나눠드릴 분량을 제외하고도 조금 남읍니다

혹시~
근처를 여행하시면
부담없이 들려 주세요

많이는 못 드리지만
두어번 끊여드실 정도는 드리겠읍니다

물론~ 호미네 집에서
없는 반찬이지만 따뜻한 밥 한그릇도 같이 드시고~ ^^;;


낮에는 농사일 때문에 잘 들리지 못합니다 ㅠㅠ
일 마치고 저녁에 오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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