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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호미이야기

농사를 위하여~^^;;

by 호미 2011. 2. 27.
 농사를 위하여~^^;;

바쁜~
호미농장을 잠시 뒤로하고
그리운 바다로 낚시를 다녀 왔읍니다

울고싶자 때려 준다더니...

남해 미조에서
낚시배를 운항하시는
사돈께서 함 다녀가시라~고도 하고~

저~
마음이 억수로 야카거던요~ ㅡ,.@





사흘을 죽자사자~
호미네 해우소 업그레이드 해준
낚시친구 백도사랑님,

그리고 뒷일을 거들어 준 
어종불문님과 접대낚시(?)를 핑계삼아서~ ㅋㅋㅋ




소풍가기 전날 어린아이 처럼
설친 잠을 뒤로 하고 달려간 그 바닷가는
언제나 처럼 그대로였읍니다

뭐~ 하기사
변할께 뭐 있나요~ ^^;;




연중 최고로 수온이 낮은 영등철이라
대박``보다도 꽝``인 확률이지만 사정없이 베팅을 합니다

만약 인간이 희망이나 꿈, 이상과 같은 바램이 없다면
인류의 발전은 없었겠지요

비록 확률이 낮아도
대박의 꿈을 가득 안고서 열심히 합니다




"이상은 하늘에 별과 같아서 아무도 그에 다다르지 못한다
그래도 바다의 어부들은 별을보고 항해코스를 잡는다"


참~ 좋은 말입니다 ㅡ,.ㅡ;;

근데 현실은 억수로 냉혹합니다 ㅠㅠ

대박의 꿈을 안고서 열심히 했는데
올라 오는거라 곤~ 꼴랑 잡어 몇마리




그래도 이 맛에 낚시를 하는가 봅니다

갖잡은 잡어로 회를 장만하고
선상에서 반주를 곁들인 만찬이란~
꿀맛이 따로 없읍니다 ^^;;

뭐~
이상``별``과 같던지
별``이상``과 같던지~ 상관없심더~ ㅋㅋㅋ





혹자는 말합니다
"저눔이 바쁘다~하더마는 뭔 낚시질이여"
"바쁘다는 말~ 뻥``아녀???"

뻥`` 절대 아닙니데이 ㅡ,.ㅡ@

바쁠수록 돌아가라 하고
일보 전진을 위하여 이보 후퇴를 한다~고 합디다




다~
농사의 이보 전진을 위해
피치못할(?) 휴식입니데이~

 싸람 믿어주이소 ㅡ,.@


우쨋기나~
뒤풀이까지 깔끔하게 마쳤으니
내일부터 호미농장의 농사는 절로 되겠지요 ^^;;



[예전(2006년) 어느날 얼떨결에 호미농장까지 따라와 생을 마감한 불가사리]


사람은 저마다 하는일에 관심이 가는 건 어쩔수 없나 봅니다

짚신장수는 사람 발만 쳐다보고
옹기장수는 그집 장독을 먼저 본다더니

바닷가 어부들 작업하는 곳에 쌓여있는
불가사리를 보고 마음이 동합니다

"저눔이 농사짓는 작물에 좋다는데"




마침~
사돈께서 필요하면 가져가라고 합니다 ^^;;

칼슘및 각종 미네랄 덩어리인 불가사리는
농작물에겐 유기물과 영양소의 보고~이지만
어민들에겐 골치떵거리입니다

어패류를 채취하는 어장을 망치는 주범이거던요 ㅡ,.ㅡ;;




어촌에서는~
오래전 부터 부숙을 시켜  
고추밭이나 기타 작물에 사용하였지만

멀리 떨어진 농촌에서는 사용이 전무~하였읍니다
구하기도 어렵거니와 그 효능을 몰랐거던요~^^;;

몇년전~
모 농약제조 회사가
불가사리 추출물로 영양제를 생산할 정도로
그 효능은 입증 되어 있읍니다




지금도 그 부근의 아시는 분들끼리 나눠 쓰기에
타지의 사람들은 구하기다 어렵읍니다~ 만
사돈을 잘 둔 덕분에~ ㅋㅋㅋ

낚시꾼에게도 엄청 미움을 받는 불가사리~
그 불가사리를 엄청 싣고 왔읍니다

오는 곳곳에 설치된
구제역 방역초소에 근무하시는 분들이 그랬을겁니다

"저기 뭐꼬???"  ㅋㅋㅋㅋㅋㅋㅋ




잘 부숙이 되고나면
호미농장의 작물들에게 훌륭한 영양소가 될겄입니다

낚시도 농사를 위하여(?) 가고
올때도 농사를 위하여 불가사리도 델꼬 오고~ ㅋ

이제 참말로 농사꾼 다 된거 같읍니다 하하하하````



P/S 농사일 때문에 낮에는 잘 들리지 못합니다 ㅠㅠ
일 마치고 저녁에 오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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