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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짓는 호미이야기

참외가 이만큼 자랏어요 ^^

by 호미 2012. 1. 19.
 참외가 이만큼 자랏어요 

지난 12월 중순에 심은
호미농장 겨울 참외가
 이만큼 자랏습니다

날씨와 기온~ 

그리고 환경이 받쳐 주었다면

지금쯤 참외수정 단계 까지 자랐을 텐데..


생장이 고르지 못하여

참외수정 단계까지는 아직 멀었습니다

 
   

한 겨울 참외재배에

불리한 조건이 많은 호미농장이라

그래도 이만큼 자란 참외가 너무 대견합니다

조금 더 자라면 참외수정을 할수있을 정도로 자랏습니다 이달 말경부터 참외수정 예정~ ^^

겨울철 비닐하우스 농사~
특히 참외농사를 지어 보니 (귀촌하여 농사라고는 참외밖에 몰라요 ^^)
겨울철 기후관계도 중요한 변수이지만 무엇보다도 농장의 주위환경도 중요하더라구요

만약~ 어떤 귀농,귀촌인이
겨울철 농사를 준비 하신다면 첫째 입지조건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남향에 위치한~
주위에 높은 산이 햇볕을 가리지 않는~
 

특히 아침해가 일찍 비치는 곳이 좋습니다

(겨울철 아침 기온은 해뜰 무렵까지 급격히 떨어짐)



똑같이 관리를 하였는데도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비닐하우스 마다 생장이 차이가 납니다 ㅠㅠ

그 다음으로 중요한건 물입니다
작물을 재배하는데 더없이 중요한 물이지만 겨울철엔 그 중요성이 더합니다
(1도의 온도가 엄청난 차이를 보입니다)

되도록 수온이 높은 지하수가 좋습니다
 
보통 지하수 온도는~ 

4~6m 지표수(간이관정) 정도면 11도 정도 온도가 되구요
100m 암반지하수(암반관정)은 15도 이상의 수온이 됩니다

겨울철 작물 재배엔 최소 10도 이상은 되어야 하구요
그 이하는 작물이 받는 스트레스로 인하여 재배가 어렵습니다



햇볕을 바로 받는 쪽 참외와 반대쪽 고랑의 참외의 성장도 큰 차이가 납니다 ^^


참고로 해발고도 도 차이가 있더라구요

아무래도 고도가 높으면 기압과 온도 특히 온도차이가 있겠죠 ^^

(해발고도는 해수면으로 부터 측정지역의 높이이구요 우리나라는 인천만이 기준)


저희 농장은 다른 농장지대 보다 30m 정도 높은곳에 위치하는데

작물 생장이 눈에 뛰게 차이가 나는것을 알수가 있습니다 (특성을 살린 고냉지 채소)


아뭍은 겨울농사는 온도와의 전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니

겨울농사를 염두에 둔 귀농,귀촌인 들은 꼭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 


 


쥐가 참외모종을 갈가먹은 피해를 입은 참외포장~ 피해복구를 하였으나 생장에 차이가 많이 납니다

위의 겨울농사의 조건으로 본다면
저희 참외농장 입지위치가 겨울농사에는 불리한 조건입니다

(반대로 하절기(여름) 농사는 이로운 점이 있슴 ^^)

다른 농장보다 높은 고도에 위치 하였으며~

아침해가 뜨는 동쪽에 높은산이 가려있어
평지보다 1시간 늦게 햇볕이 들어오는 관계로 온도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참외모종을 같이 심어도 평지의 참외농가와
저희 참외는 성장율이 적게는 보름~ 많게는 한달정도 차이가 납니다 


점심먹자는 서방님 말씀을 모른 척 생``까고 씹어 잡숫는(?) 울 껌딱지 ㅡ,.ㅡ;;


똑같이 심어서 저쪽은 잘 자라는데
우리꺼는 잘 자라지 못하면 참말로 애가 탑니다

(엄청난 스트레스 입니다 ㅡ,.ㅡ;;)

이렇게 하면 잘 자랄까? 저렇게 하면 잘 자랄까?

매년~ 주어진 환경과 끊임없는 싸움을 합니다
고마 딴데로 농사 지어러 가면 될텐데~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인류의 발전은 끊임없는 도전이고 극복이 참맛 아니겠습니까~  ^^


때리는 시어머니 보다 더 미운 말리는 시누이 같은 페이스북 친구님들~ ㅋㅋㅋㅋ


농사꾼은 농산물의 상태에 따라 울고 웃습니다

참외나무가 병이 들면 저희 부부도 아푸고요~
참외나무가 싱싱하게 잘 자라면 덩달아 기분 up~입니다
하루 즘도록 콧노래가 나오구요~ ^^;;

겨울내내~ 우리 부부를 애태우고
가슴아파 하고 마음 졸이던 시절도 끝나갑니다
 
이제부턴 기온이 올라가는 계절이므로
호미농장 참외들도 하루가 다르게 잘 자랄것입니다


농사짓다 보면 별 꼬라지를 다 격습니다 낮에 농장일 마치고 저녁에 집안에서 잔업(?)합니더 ㅋㅋㅋ

낼~모래면 설날~ ^^;;

설날이 지나면 곧 봄이 온다는 "입춘"이구요
또 조금 지나면 새싹을 튀울 봄비가 내린다는 "우수"~
또 조금 더 지나면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깬다는 "경칩"~
 

가진거 없어 불쌍한 판자촌 서민들도 살고 호미농장 참외나무도 살판나고~ ^^




천기를 따라 움직이는 삶이라~
요즘은 점심도 굶고 근무(?)합니더 ㅡ,.ㅜ

농장일을 할수 있는 시간이
짧은 낮시간(태양이 강한 시간 11~3시 까지) 이라~
점심을 챙겨먹을 겨를이 없꺼던요 ㅠㅠ 


때론 허기가 지지만 씩씩한 울 껌딱지를 보면 조용해야 됩니더
마님도 열심히 하는데 머슴이 지롤발광을 떨면 안되죠~ ㅋㅋㅋ

빨간장화 아줌마 화이팅~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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