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농사짓는 호미이야기

호미가 그리는 참외이야기

by 호미 2011. 12. 16.
 호미가 그리는 참외이야기

해마다 가을이면
호미는 그림을 그립니다

화가는 하얀 캔버스에~
농부는 거름 낸 밭에다 그림을 그립니다

농부가 그렸던 화가가 그렸던지
정성과 열정이 담겼다면...

그것은 작품이고 예술이겠지요 ^^;;



호미가 그리는 참외이야기
그 한달 보름간의 이야기가 여기 있습니다 ^^;;

 제 글이 마음에 드신다면 아래 버튼을 꾹!!! 눌러주세요 (로그인 상관없습니다 ^^)

                                                  
 참외모종 키우기와 참외밭 장만하기

 

호미농장 참외밭에 유기물 공급과 보습력, 통기성을 높히기 위한 팽연왕겨

참고로 팽연왕겨 란???
벼를 도정하여 쌀을 생산하고 남은 껍질(왕겨)를 압축,팽창시켜
본래의 성질을 완전히 바꾸어 농업에 이용하게 만든 제품입니다
(친환경 심의를 통과한 제품입니다 ^^;;)



호미농장 참외를 살찌울 각종 미생물제재 및 친환경유기물 비료

호미는 귀가 앏습니다 ㅡ,.ㅡ;;
농사에 좋고 작물에 좋다면 귀가 솔깃~ ㅋㅋㅋㅋ

호미농장은 아직 친환경인정 신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완전한 친환경 농법에 아직 자신이 없구요~

무엇보다도 편법이 난무하는 세상에 제 자신을 속이고 싶지 안터라구요
 
글치만~
비싸서 농사비에 상당한 부담이 되지만
농자재는 무조건 친환경인정 제품으로 사용합니다 ^^ 


10월 28일 파종

굳어있는 땅을 갈아서 뒤집는 경운작업



유기물과 비료가 잘 섞이고 흙덩어리가 잘게 부서지게 하는 로터리작업

11월 10일 호박과 참외의 접목

농산물 중에는 의외로 다른 품종과 접목(접붙이기) 한 
과일이나 과채류가 많습니다

접목을 하는 이유는
다수확과 품질향상, 그리고 내병성 강화에 있습니다


하우스안 중간골 타기

하우스 외부비닐 교체작업


아무리 기계화가 된 농촌이라 지만
삽질은 기본이고 고된 육체노동은 필수입니다

힘든 노동의 고통을 잊게(?) 해주고
출출한 배를 달래주는 대는 반주를 곁들인 새참이 최고~ ^^

힘의 원천은 똥배??? ㅋㅋㅋ


농장일 하다가 공무公務(???)를 보기위해 의관을 정제하고~ ^^;;

이너무자슥~ 요거 저 보고 하는 말임더 ㅡ,.+

안그래도 허벌나게 바쁜넘이 
대 내외적으로 공사(公私)가 참말로 다망(多忙)하였습니다

회의다, 모임이다, 교육이다, 초청이다~
뭔 볼일이 글키나 많던지~

어떨때는 농장일이 여가치례 같더라구요 ㅋㅋㅋ

그따다가~
품위유지를 위한 일상활동(?)도 꾸준히 해야죠~ ㅋㅋ

※ 품위유지를 위한 일상활동 = 음주가무 ㅡ,.ㅡ;;


파종한지 28일째 참외모종

 참외 육묘기간

참외는 보통 파종후 보름(15일) 정도에 접붙이기를 하며
35일에서 40일경에 본밭에 아주옮겨심기(정식)을 합니다

참외 육묘기간(35~40일) 동안
참외모종을 옮겨심을 밭의 장만을 완료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잦은 비로 인하여 작업에 막대한 차질이 생겨
작업의 진척이 상당히 더디어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옮겨심을 적정한 시기를 넘기면 전반적인 생육에 지장이 있거던요 ㅡ,.ㅜ

참외나무에게 물과 영양분을 공급해줄 관수시설 설치작업

바닥 비닐멀칭 작업 (잡초발생을 막아주는 녹색비닐)

개인적으로 이 작업을 할때가 제일 좋습니다
더디게 진행되는 작업이 이때부터는 진도가 잘 나가고 (팍``팍``)
전반적인 참외밭 장만 중에서 마무리 작업에 속하거던요

글구~
바닥을 깨끗한 비닐로 덮는 이 작업이
흡사 세상의 모든 더러움을 덮어 주는거 같은 기분도 들구요~ ㅋㅋㅋ



작물을 보호해줄 강철활대를 1m 간격으로 꼽고 위에 보온터널 비닐을 쒸운 작업

참외덮는 이불(부직포) 투입과 자동 개페기에 연결작업



보온용 부직포는 9온스 짜리로 길이는 25m 입니다

100m 하우스 한동에 이중으로 16장
8동 하우스에 총 130장 정도가 3일에 걸쳐 설치작업을 하였습니다

이 작업을 끝으로
호미의 땀과 열정으로 그린 멋진 작품이 완성되었습니다

아이구~
개미같은 내 허리~

예술가의 길은 참말로 멀고 험난하네요 ㅡ,.ㅜ



우쨋기나~ 밭장만을 완료하고
월욜부터 그저께 까지 참외모종 옮겨심기가 끝났습니다

잦은 비와 일기불순 으로 예상보다 일주일이나 늦어지고
모종의 상태도 예년만 못하지만 일년 농사의 시작을 완료하였습니다 

이제부터~
또 다시 작품(?) 활동에 들어갈겁니다

뭔? 작품활동 이냐구요???
에구~ 그마이 설명했는데 모르시다니~ ㅋㅋㅋㅋㅋ


모종 옮겨심는데 쪼꼬만 아가야메뚜기~ (데체 어디서 나왔는지 억수로 궁금~ ^^;;)

 


"자기야~ 애 무것따 !!! 닭한마리 고아주까"

"그래~ 보던동" (다소 시큰둥하게 해야합니더 ㅋㅋ)

"자기야~ 한다리 쥐떳고 힘내래이"

"이너무자슥 꼴랑 닭다리가꼬 뭔 얼어죽을 힘!!!" (요거 혼잣말임더~ ㅡ,.+)

"그래도 안먹은거 보다 좋다~아이가"

헉~ 기신이닷 @@
맘속으로 한 말을 들어뿟나??? ㅋㅋㅋㅋㅋ

우쨋기나 참외야 니 잘~~~ 자라거래이 ^^;;




사업자 정보 표시
호미농장 | 곽철환 | 경북 고령군 운수면 거실길 47-11 | 사업자 등록번호 : 201-99-01168 | TEL : 010-3802-9690 | Mail : ars1122@hanmail.net | 통신판매신고번호 : 제 2021-경북고령-0002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

'농사짓는 호미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지섣달 하루해가 너무 짧아요  (0) 2012.01.06
쥐가 정말 싫어 !!!  (2) 2011.12.24
내 그럴줄 알았따 ㅡ,.ㅡ::  (4) 2011.11.22
참외접붙이기  (4) 2011.11.16
싹이 돋아났어요  (2) 2011.11.0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