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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호미이야기

친구

by 호미 2011. 3. 3.


구.....

영화 "친구"를 보면

친구란~

"오래두고 사귄 벗" 이라고 정의한다

그 오래된 친구가
이른 아침에 호미농장을 찿아왔다




언제나~
허물없는 이 친구는
 
때로는 바람같이 구름같이
그렇게 왔다가 휑~하니 가버리는 그런 넘이다

남겨진 놈이야~
가슴 한켠에 바람이 들던 말던~ 쩝``



경남 남해군 창선면의 한적한 어촌 마을에
늙은어부의 손자로 태어난 그는
일찍이 서울로 가~

시쳇말로 출세를 한 그런 넘이다~ ㅡ,.ㅡ;;

이름모를 어촌의 아들이
방송국에 취직했으면 경사~난거지 뭐~ ㅋㅋㅋ


[언젠가 친구가 근무하는 부서에 방문 기념으로 한컷 ^^;;]

젊었을 적엔
기자로~ 특파원으로~
특집 다큐 진행자로 세계 유수의 석학들과
폼~나는 인터뷰도 때려 삿더마는

두번에 걸친 뇌졸중으로 이젠 현장을 벗어나
사무실 한켠에 책상이나 지키며 이제나 저제나~

짤릴날만 기다리는 그런 넘이다~ ㅡ,.ㅡ;; 




"궁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쁜 소식을 알려 드리겠읍니다"

"대통령 가카께서 결딴을 내려 임기를 앞당겨 조기퇴임을 하신다고 합니다"

"경기가 호전되어 수출 물량이 딸리며
물가는 연일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읍니다"

"비정규직법 철폐안이 만장일치로 국회를 통과하였읍니다"

친구 공장에 놀러간 기념으로 앉아 본 뉴스데스크~

떡본김에 제사~지낸다꼬 고마 "스위치 쫌 넣어주라"고 하니
생목숨 여럿 잡지말고 사진이나 찍고 내려 오라네요~ ㅋㅋㅋㅋㅋ

확`` 보내~뿌는긴데~ ㅋㅋㅋ



통영앞 바다에서
직접잡아 공수한  자연산 뽈락으로
찌게와 구이를 만들어~

배곱프고 외로운(?) 호미에게
느닷없는 행복을 안겨 주는 넘~ ㅡ,.@

때로는 혼자서
때로는 형님들 모시고 우루루~ ^^;;

어떨땐~ 잠시 커피 한잔만 먹고 휑~




언젠가~
울집 마당에 텐트를 치고
와인을 곁들인 만찬을 준비하여

새빠지게 농장일 마치고 퇴근(?)한
우리 부부를 초대하여

난데없는
외식을 시켜 준 넘~ ㅡ,.ㅡ;;


이너무자슥~ 멀쩡한 집 놔뚜고 뭔 지랄이여 @@``



안방도 제 집처럼~
부엌도 자기집 부엌처럼~

낚시가서 못잡으면

"배추잎파리 포인트"에 가서라도


친구가 좋아하는
술과 회꺼리를 사오는 넘~


우리집을 들렸다 가려면
150km 정도를 돌아가야 하는데...

아무래도 제 정신이 아닌거 같은넘~ ㅡ,.ㅡ;;





그넘이 새벽같이 왔다가 갔읍니다


시골 꼴짜기에 뭐가 대접할께 있읍니까

그냥~
있는 반찬에 생선 한마리 구운게 다 인데
뭐시 그리도 웃을일이 많던지~ ㅡ,.ㅡ;; 

그렇게~
아침을 먹고 또 휑~하니..  "담에 또 오께"


 


울집에서~


1 시간 30분 거리인 김천에서

"와인과 차"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
참석하려 간다며
 
스쳐 지나간 바람처럼
그렇게 가버렸읍니다


[허우대는 진짜 멀~~~쩡(?)한 내 친구 ^^]

김천에 볼일있는 넘이
서울에서~ 김천을 지나 구미,성주 지나

고령땅 친구집에서 아침먹고...
왔던길을 돌아서 성주,구미를 지나 김천으로 되돌아 갔읍니다
"고맙다 칭구야~ 근데 니~ 제정신 아니제~ ㅠㅠ"



방문하여 주셔서 고맙읍니더^^
낮에는 농사일 땜시 자주 들리지 못합니다
퍼떡~일마치고 저녁에 오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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