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내내 먹고도 남은 3.000원 |
지난 여름~
무더위가 한풀 꺽어질 무렵
호미농장의 한켠에
김장배추와 함께 심은 무우
10평이 채 못되는 텃밭에
6.000원 짜리
무우씨 한봉다리 구입하여
반봉다리를 뿌렸으니
씨앗값은 3.000원이라~ ㅡ,.ㅡ;;
간혹 물만 주고~ ㅡ,.ㅡ;;
그냥 내팽겨치다~싶히 한 그 무우가 (쥔을 잘못 만나서 ㅠㅠ)
저 홀로 험한세상 뿌리내려 참하게도 자랐습디다
배알도 없는 차칸무우 ㅡ,.@
10월 말경 서리가 오기전에
수확하여 잎은 무우씨레기로 말리고
무우는 구덩이를 파고 저장합니다
배추는 서리를 맞아도 괜찮지만
무우는 서리를 맞으면 얼어버려 영~못쓰게 됩니다
김장할때 무우김치 조금 담그고...
겨울내내 곷감 빼먹듯 하나씩 빼내어 반찬하고....
호미내 집에 다니러 오신분들께 조금씩 나눠 드리고.....
그야말로 푸짐~~~하게 먹고도 남아
그저께 몽땅 꺼집어 냈읍니다
무우는 땅속에 저장해 두고
필요할때 마다 하나씩 꺼내 먹어면
방금 수확한 것처럼 싱싱합니다
그렇게 겨울내내 필요한 양식이 되던 무우도
땅이 녹기 시작하는 3월이 들어서면
저장을 끝내야 합니다
그냥두면
온도 변화에 따른 부작용으로
줄기 자른 부분부터 썩기 시작합니다
또한 흔히 말하는 "바람든 무우"도 되구요~ ㅡ,.ㅡ;;
무우가 바람이 들면
무우속이 스펀지처럼 공동화 되어
퍼석퍼석~하여 지는걸 말합니다 (마덥떠몬머거요~ ㅡ,.@)
그래서
땅속의 온도 변화가 시작되는
3월이 들어서면
저장해둔 무우를 꺼내어
무우말랭이를 만듭니다
잘 건조된
무우 말랭이는
부패하지 않기 때문에
얼마던지 장기보관이 가능합니다
요리할때 필요량 만큼
불려서 사용하면 되구요~
냉장고가 없던 옛날부터
한철 심은 무우를
사철~먹을수 있는 저장 방법입니다
참!!!
저희는
무우말랭이를 만들기 위하여
채썰어 놓은 무우에 소금으로 간간하게 버무려 말립니다
고들고들~ 말라가는 말랭이를 먹어보면
꼭~ 오징어 씹는 맛이 나구요~ 쫀득하니 참 맛있읍니다 ^^;;
맥주안주로 왓따"입니다 ㅋㅋㅋㅋ
특히 소금간을 하면 바짝 말렸을때 부서지지도 않쿠요~
우쨋기나~
무우값도 장난이 아니라~던데
겨울내내 푸짐히 먹고도 남은 3.000원입니다 ^^;;
방문하여 주셔서 고맙습니더^^
낮에는 농사일 땜시 자주 들리지 못합니다
퍼떡~일마치고 저녁에 오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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