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초

 태양초

호미농장의
김장 고추가루용 태양초가
더뎌~ 배송을 시작하였습니다

전량 예약재배 및
예약판매로 이루어지는
호미농장의 태양초 고추는~

참외 키우던 비닐하우스 안에서
순수 태양과 자연의 바람으로 건조한

진짜!!! 태양초입니다

귀농인지 귀촌인지~
아리송하게 농촌에 정착한 이후로 소득이 발생하는 주 작목 외에
잡곡과 채소등을 직접 재배하여 먹었습니다

물론~ 고추도 예외는 아니었구요 ^^;;

특히 매운고추(청량고추)를 좋아해서
전량 청량고추만 심어 태양빛에 잘 말려서 만든
태양초로~ 태양초고추장도 담고 김치도 담고...

덕분에 저희집을 방문하신 손님중엔
매운걸 잘 못드시는 분들은 곤욕을 치뤗습니다~ ㅋㅋㅋㅋ

나는 맛만 좋턴데~ ㅡ,.@

[본격적으로 태양에 말리기 전에 2~3일간 후숙시키는 과정입니다 ^^;;]

태양초 만드는 방법

태양초와 기계로 말린 기계초는 세가지가 다릅니다

첫째 색깔이 다르고
둘째 향기가 틀리고
셋째 맛이 차이가 납니다

태양초를 말리는 하우스를 지나노라면
그 달콤하면서 향긋한 향기는 절로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아~~~ 참말로 좋은데 뭐라고 표현할 방법이 없네~ ㅋㅋㅋㅋㅋ

올해는 기나긴 장마로 고추말리기에 애를 먹었습니다

잘못하면 속에서 곰팡이가 생기고~
고추희나리가 생겨 폐기처분하기 일쑤거던요 ㅠㅠ
(희나리 = 고추를 태양에 말리는 과정에 붉은색이 탈색되는 현상)

참고로 희나리고추가 생기는 원인은 고온다습이 주 원인인거~ 같습니다

습한날이 지속되어 고추가 물렁한 상태로 있다가
강한 햇빛에 통풍이 잘 안된다면 10중 8~9는 희나리가 됩니다
또한 덜 익은 고추를 수확하여도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고추 잘 말리는 방법

태양초 만들기~

즉 태양에 고추 잘 말리는 방법 은~

첫째 잘 익은~ 충분히 익은 고추를 수확하여야 합니다

둘째 본격적으로 햇볕에 말리기 전에 후숙을 2~4일간 시켜야 됩니다
고추후숙은 바람이 잘 통하는 선선한 그늘이면 좋습니다
(저희는 차광막이 쒸어진 작업장에서 ^^)

세째 비가림을 할수 있는 비닐하우스에서 (밀폐되지 않고 바람이 통하는)
바닦의 습기가 올라오지 못하게 비닐을 깔고 그 위에 짚이나 부직포를 펴고
다시 촘촘한 그물망을 펼쳐 고추를 말리면 됩니다

후숙 후에 태양빛에 말리기 시작하면 고추위에 하얀 부직포를 덮어
한여름 강열한 빛이 직사되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부직포는 고추가 꾸덕꾸덕 마를 즈음에 벗겨 주시면 됩니다)

참고로 고추를 세척하여 말리시면 나중에 일일이 닦을 필요가 없습니다
고추세척은 후숙 전이나 후~ 편한대로 하시면 되구요~
세척후 채반에 받혀 충분히 물기를 제거후 말리시면 됩니다

 

[고추가루로 빻기 위하여 꼭지를 제거한 태양초]

지금부터 30여년 전~ 1978년
울집 첫째넘이 아가야~일때 고추파동이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
고추가루 한근 값이 보통 500원에서 7~800원 하였는데
농민의 아들이라 자처한 "박통가카"께서 죽기 전 농민에게 마지막 선물인지~
열배가 넘는 7~8,000원, 심지어 10.000원이 넘어 갔습니다

기가 차고 코가 멕히는
전대미문의 현실이었으며 아마 유례를 찿기도 힘들겁니다

요즘 젊은 엉아들 표현을 빌자면 "폭풍파동"  ㅡ,.ㅡ;;

저~ 호미가 젤루 좋아하는 음식중에 국수가 있습니다

그 국수중에 삶아서 찬물에 건져 조미료,파,마늘~
그리고 고추가루 한스푼을 넣고 비벼먹는
얼큰한 비빔국수가 젤~이었습니다

근데~
웬만한 노동자 며칠~일당보다 비싼
금가루 같은 고추가루는 엄두도 나지 않을 뿐더러
품귀현상으로 구할수도 없었습니다 (정부에서 배급표를 나눠줫음)

지금도 그때 굶은(??? ㅋㅋㅋㅋ) 고추가루 생각을 하면
병들고 희나리 져서 폐기처분 하는 고추도 아까워 죽겠심더 ^^;;

 
그때 국수는 먹고 싶고 고추가루는 없고
대신에 개발한 저만의 레시피가 "된장비빔국수" 입니다

국수를 건져 물기를 제거하고 조미료와 파,마늘을 다져넣고
매운 청량풋고추를 어섯하게 채썰고 우리 토종된장으로 간을 하면~
둘이 먹다가 한넘 주소지 이전신고를 해도 모릅니다~ ㅋㅋㅋ

하여간에 참말로 힘든 시절이었습니다
특히~ 서민들이....

 
이야기가 엉뚱한 대로 흘러뿟네요 ㅋㅋㅋㅋ

올해도 고추 파동이 일어 났습니다
뭐~ 그래도 1978년에 비하면 "새발에 피" 죠~ ^^;;
(에구~ 물가에 힘들어 하는 주부님들께 마자주걸라~ ㅋㅋㅋ)

고추가 금추가 되어버린 지금
생산자도 힘들고 사드시는 소비자도 힘듭니다

특히 호미는 더 힘듭니다 ㅠㅠ

한분,한분이 수년간 심지어 10여년을 단골로 가져 가시는데
이 무슨 대략난감 시츄에이션인지~ 나원 참~~~말로 듁갔네 @$^*&%$#@$

일딴~ 그냥 보내드렸습니다

쪼메 더 기다려 보자고... ㅡ,.ㅡ;;

"비싼줄 아니까 시세대로 그냥 받으라"~ 는데
그러면 웬지 도둑넘 같고 시중 시세보다 싸게 드릴려니 아깝고 ㅋㅋㅋㅋ

하루가 다르게 뛰던 고추값이
추석지나고 조금 내림세로 돌아 섯네요

하루빨리 안정세가 되어야 할텐데 곧 김장철도 다가오고.... 쩝``

오늘부터 그동안 수확하던 참외밭을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또 다시 거름내고 밭을 장만하여
내년 참외를 심을 준비를 하여야 합니다

아직도 고추도 수확해야 하고
참외밭도 새로 장만하여야 하는데
마음은 콩밭(바다낚시~ㅋㅋㅋ)에 가 있고~ ㅋㅋ

[쥔이야 힘들던 말던 참외밭 치우는 옆에서 낮잠~때리는 울 야옹이 ^^;;]

참외밭 치우느라 정신없는데
저너무자슥~ 염치도 없이 낮잠을 때리네요
딴데 가서 자빠져 자던둥~  

에라이~ 더러븐 넘 ㅡ,.ㅡ;;
도와주진 못할망정 염장은 지르지 말지~ ㅡ,.@

그나저나~
고추값 얼마를 받아야 되남~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