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배추 키우기

김장배추 키우기

지난 8월 20일 
올해 김장배추를 파종한지
이제 40일이 넘었네요

김장배추를 파종하여 40일 정도가 되면
배추모종은 제법 형태를 갖추고 
알집을 짓기 시작합니다

이 무렵이 되면 어려운 시기는 지나고
의엿한(?) 배추로 쑥쑥~자랄 일만 남았습니다 ^^;;

[뭔가 엉성한 호미네 김장배추 밭 ㅡ,.ㅡ;;]

세상일이 다 마찬가지지만
농사~ 특히 생물을 다루는 일은 참말로 어렵습니다

유례없이 배추가격이 폭등한 작년엔 일찍 찿아온 냉해로
배추가 알(속)이 차지않아 엄청 애를 먹었습니다
특히 무료로 나눠 드린다고 주문은 받아놓고~ ㅋㅋㅋㅋ

참고로 올해 김장배추 가격은 평년보다는 다소 비쌀꺼랍니다 ^^;;

올해는 잘해 봐야지~~~ 했는데~~~에~
그게 또 맘대로 안되네요
 
아~  대``한민국 ㅡ,.@

[파종후 한달된 호미농장 배추 꼬라지~ ㅡ,.+]

위의 사진 중 제일 큰 포기가
정상적으로 자란 배추 포기입니다

나머지는 뭐??? 냐구요~ @@

배추모종이 잘 자라지 않고 자꾸 죽는 바람에
뒤이어 이식을 하고 배추씨를 새로 뿌리고~

글타~보니 심은지 한달된 놈~
보름된 놈, 열흘된 놈, 닷새된 놈~ 등등
 
이러니 어찌 배추꼬라지 라고 안할수가 있겠습니까 ㅋㅋㅋㅋ

보통 배추를 비롯하여 작물을 파종할때는
토양에 존재하는 해충을 없애기 위하여 살충제 처리를 합니다

특히 배추는 여린 속잎이 해충에 아주 취약하기에
토양살충 처리는 물론이고 활착단계(본잎이 10 여장 나온 단계) 까지는
해충방제에 신경을 쫌 쓰야 됩니다 ^^;;

배추모종의 활착을 방해하는 해충으로는
방아벌레, 굼벵이, 땅강아지와 배추좀나방 애벌레가 있습니다

되도록 농약 사용을 자제하고 농사를 지을려니
예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균(세균 균 菌)이나 영양제 등은 어렵지만 대체가 되는데
충(벌레 충 蟲)은 그에 맞는 독성이 있는 물질이어야 만 방제가 되기에
친환경 민간요법(?) 개발이 전무~한 실정입니다

그래서 해충은 박멸 보다는
해충이 접근을 못하게 예방하는 방제에 주력하는게 현실입니다

[곡절끝에 모양을 갖추어 가는 불쌍한 호미네 김장배추 ^^;;]

올해도 시판되는 농약(살충제) 대신에
검정되지 않은 비법(??? ㅋㅋㅋㅋ)으로 처리하고 심었더니
저 모양 저 꼬라지가 되뿟습니다 ㅋㅋㅋ (에구 웃음이 나오냐~ ㅡ,.@)

비법(?)이 잘 통할때도 있는데... ^^;;

우쨋거나~
죽자사자 몸으로 때운 결과~
이제는 꼬라지가 배추 비스무리~합니다 ㅋㅋㅋ

[같은 시기에 심은 동네 어르신 배추~ ^^;;]

[같이 심었는데 뭔가 엉성한 호미네 배추~ +,.+]

그나저나~
호미네 김장배추를 믿고 있으신 분들께서
마음이 조마조마~하지 싶습니다 (저넘에 배추를 믿어도 될려나~하구요~ ㅡ,.@)

제가 잘 사용하는 변명중에~
"꿩잡는게 매"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된다" 등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

뭐 배추 꼬라지가 쪼메~ 엉성하면 어떻습니까 !!!
김장철에 김장만 하면 되지~ ㅡ,.+ 

안그렇습니까~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