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맛 좋은 김장고추

 제일 맛 좋은 김장고추

드디어 김장철이 다가왔네요

호미농장에도
김장김치를 담글 때가 됫구요

김치를 담글때 중요한 양념인 고추가루~

그중에서도 울집 김장고추가
세상에서 제일 맛 좋은 김장고추입니다 ^^

년초에 고추씨 파종과 더불어
전량 예약주문 판매로 이루어 지는 호미농장 고추농사가
10월말 경에 끝물고추 수확으로 마무리 됩니다

정성들여 재배하고 태양에 말린 품질좋은 김장고추(태양초)는
주문예약 하신 고객님들께 일괄 배송을 하고
남는 고추는 저희들 차지가 됩니다

끝물 수확한 호미농장 고추

농촌에 귀촌하여 자급자족 차원에서
저희들 먹을려고 심은 김장고추~였는데
언제부턴가 판매를 하다보니 제일 좋은 김장고추는 고객님께 드리고

병들고,벌레먹은 파지고추와 마지막 끝물에 수확한 "안좋은(?) 고추"는
자연~ 호미농장 차지가 되었습니다

농사를 지어보면 수확물이 자식과 같아
비록 병들고 못생겨도 함부로 버리기가 아깝꺼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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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엔 쥔 차지가 되는데 주위에 농사 지으시는 분들이 다 그렇더라구요 ^^

우쨋기나 옛말에~
"짚신장수 정작 자기가 신을 짚신이 없다" 더니
어설픈 농사꾼 호미가 딱 !!! 그 꼬라지입니다~ ㅡ,.ㅡ;; 

잦은 비와 추위로 마지막 수확한 김장고추를 햇볕에 말리지를 못하여
보일러를 틀어놓고 온~집안에 널어 말리는 중입니더~ ^^;;

집안에서 일차 말려 이차로 건조기계에서 말립니다
저희는 고추건조기가 없어서 이웃 농가에 가서 부탁해야 합니다 ㅡ,.ㅡ;;

올해는 이상고온이 늦게까지 지속되는 바람에
예년보다 20일 가량 수확기간이 길어졌고 끝물고추의 양도 상당하였습니다

수확기간이 길어진 만큼 바로 찿아온 추위로 고추를 말리지 못하여
방안에서 보일러 틀어놓고 후숙을 시켜 고추건조기로 말렸습니다

여름 햇볕에 잘 말린 태양초는 다 팔아먹고 우리꺼는 고추건조기에 말린 고추~ ㅋㅋㅋ

고추는 본격적으로 말리기 전에 후숙성 기간을 거쳐야 하거던요
(후숙성:탱탱한 상태를 시들게하여 꾸득꾸득~말린 상태)

병들고 벌레먹은 고추가 아까워 일일이 다듬는 울 껌딱지~ ^^;;

우쨋기나 말리고 다듬어서 올해도 저희들 먹을
세상에서 제일 맛 좋은 김장고추를 장만 하였습니다
멀쩡한 김장고추는 다 팔아먹고~ ㅋㅋㅋ

"맨날 농사지어 찌끄래기만 먹나~C~~~"

"찌끄래기가 다 뭔교~ 먹는 음식을 보고!!!"

"이너무 마누라야~ 저게 찌끄래기가 아니고 머꼬!!!"

"씨끄럽소~마!!! 맛만 좋으면 되지"

도데체 항의가 통하지 않는 울 껌딱집니다
맛을 결정하는 건 정성과 손맛~이라네요 (이런닝게루)  ㅡ,.ㅡ;; 

정말 세상에서 젤 맛있는지는 모르지만 일딴 윤기가 반들반들~합니다 ㅋㅋㅋ

이러나 저러나~
매년 버림받은 찌끄래기 김장고추로 김장을 하지만
울집 김치를 먹어보신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껌딱지 말이 맞는것도 같습니다

인터뷰 1 동네 할머니 : 아따~ 샥시집 김치는 시원시원한게 진짜 맛있어~

인터뷰 2 농업인 회원 이모~여사 : 사모님 김치는 너무 맛있어요 쫌 더줘요~

인터뷰 3 시집간 울집 공주 : 엄마~ 울 엄마김치가 세상에서 젤 맛있어~

이상 !!! 조금 편파적인 인터뷰 였습니다~ ㅋㅋㅋㅋ